‘빚 돌려막기’ 10명 중 4명꼴 청년층…1년 새 4만 명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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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곳 이상 금융사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이면서 신용과 소득이 낮은 취약차주 10명 가운데 4명은 청년층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은은 3곳 이상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받은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신용(7∼10등급) 또는 저소득(하위 30%)인 대출자를 취약차주로 분류합니다.
이 가운데 30대 이하 다중채무자 수는 1년 전보다 6만 5천 명 늘어난 141만 9천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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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곳 이상 금융사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이면서 신용과 소득이 낮은 취약차주 10명 가운데 4명은 청년층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년 취약차주는 1년 동안 4만 명 늘어 5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30대 이하 청년층 취약 차주는 46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취약차주는 1년 전보다 6만 명 증가한 126만 명으로 집계됐는데, 이 가운데 30대 이하가 36.5%를 차지했습니다.
한은은 3곳 이상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받은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신용(7∼10등급) 또는 저소득(하위 30%)인 대출자를 취약차주로 분류합니다.
지난해 말 전체 가계 취약차주 대출 규모는 93조 9천억 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조 1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돈을 빌리고 제때 갚지 못하는 가계가 늘어나면서 가계대출 연체율도 전 연령대에서 다시 오르는 추세입니다.
연체율은 연령대별 30일 이상 연체 잔액 합계를 30일 이상 대출 잔액 합계로 나눈 값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가계대출 연체율은 30대 이하 0.5%, 40·50대 0.6%, 60대 이상 0.7%로 집계됐습니다.
모두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특히 3곳 이상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의 연체율은 1.1%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올랐습니다.
다중채무자의 연체액은 6조 4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조 3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증가율은 25%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30대 이하 다중채무자 수는 1년 전보다 6만 5천 명 늘어난 141만 9천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중채무자는 빚으로 빚을 돌려막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상환 부담이 늘어나 연체율 상승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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