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절대지존' 웹툰 고수, 슬램덩크 제작사와 애니메이션 만든다

자회사 스튜디오N, 토에이 애니메이션과 MOU

네이버웹툰 캡처

[서울경제]

네이버웹툰의 영상 자회사 '스튜디오N'이 '슬램덩크', '원피스' 등을 제작한 일본 최대 애니메이션 기업과 손잡고 웹툰 '고수'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든다.

네이버웹툰은 14일 자회사 스튜디오N이 토에이 애니메이션과 웹툰 고수를 애니메이션으로 공동 제작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토에이 애니메이션은 '슬램덩크', '은하철도999', '드래곤볼', '원피스', '미소녀 전사 세일러문' 등 유명 작품을 내놓은 일본 최대 애니메이션 제작사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 일본은 물론 전 세계 시장을 겨냥한 '고수' 시리즈 애니메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권미경(오른쪽부터) 스튜디오N 대표와 문정후 작가, 와시오 타카시 토에이 애니메이션 총괄 프로듀서가 14일 웹툰 ‘고수’를 애니메이션으로 공동 제작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네이버웹툰

'고수'는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연재된 무협 웹툰이다. 일본어·중국어·영어 등으로 번역돼 전 세계 누적 조회 수가 14억 회에 달하는 작품이다.

권미경 스튜디오N 대표는 "세계 시장이 주목하는 네이버웹툰 지식재산권(IP)을 일본 최고의 제작사와 애니메이션으로 선보이게 돼 기대가 크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원작의 글로벌 팬덤을 확대하는 한편 스튜디오N의 애니메이션 사업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와시오 타카시 토에이 애니메이션 총괄 프로듀서는 “웹툰 IP의 영상화를 선도하는 스튜디오N과 액션 대하 시리즈 애니메이션에 강점을 가진 토에이 애니메이션이 함께 글로벌 히트작을 만드는 대단히 의미 있는 시도”라고 말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