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난달 정상회담 이어 국방장관 또 보내, 러시아와 유대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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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에 맞서 러시아와 밀착하고 있는 중국이 정상 방문 이후 한 달도 되지 않아 다시 국방장관을 보내 유대를 과시했다.
러시아는 양국의 연합 훈련과 군사적인 전문 교류를 강조했으며 중국의 무기 지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외신들은 정상 회담 이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장관급 인사가 또다시 러시아를 방문했으며, 푸틴이 같은 정상이 아닌 장관을 직접 만났다는 점을 두고 양국이 우호를 과시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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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연합 훈련 강조 "냉전보다 더 가까워"
[파이낸셜뉴스] 서방에 맞서 러시아와 밀착하고 있는 중국이 정상 방문 이후 한 달도 되지 않아 다시 국방장관을 보내 유대를 과시했다. 러시아는 양국의 연합 훈련과 군사적인 전문 교류를 강조했으며 중국의 무기 지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장관) 겸 국무위원은 16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과 만났다. 이번 방문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초청으로 진행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20~22일 러시아를 국빈 방문하기도 했다. 시진핑은 당시 푸틴에게 중국을 방문하라고 초대했으나 러시아 정부는 13일 발표에서 아직 푸틴의 방중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정상 회담 이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장관급 인사가 또다시 러시아를 방문했으며, 푸틴이 같은 정상이 아닌 장관을 직접 만났다는 점을 두고 양국이 우호를 과시한다고 분석했다.
리상푸는 이날 푸틴과 만난 자리에서 "양국 관계는 냉전 때의 군사·정치적 연합 체제를 능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군사 및 군사기술 분야에서 중국과 러시아 간 협력은 매우 잘 발전하고 있다"면서 양국 협력이 지역 안보 강화에 도움이 됐다고도 말했다.
푸틴은 "시진핑과 함께 신시대 러시아와 중국 관계 발전에 대한 계획을 세웠고,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으며 경제·문화·교육 등의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군사 부서를 통해 적극 협력하고 있다. 유용한 정보를 정기적으로 교환하고 군사 기술 분야에서 협조하고 있으며 합동 훈련도 실시하고 있다"면서 양국의 군사 협력 관계가 견고하다고 설명했다.
무역과 대만 등 각종 지정학적 문제로 미국과 대립하고 있는 중국은 러시아가 지난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서방의 집중 제재를 받자 러시아와 밀착했다. 미국은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으며 이달 친강 중국 외교부장(장관)은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회동에서도 러시아에 대한 무기 지원은 언급되지 않았다. 지난달 13일에 취임한 리상푸는 취임 이후 첫 방문지로 러시아에 도착했고 19일까지 머무는 동안 쇼이구 등과 따로 만나 양국 방위 협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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