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대체재 가치 낮아지니… 1분기 오피스텔 분양 80% `뚝`

김남석 2023. 4. 1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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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대체재와 투자상품으로 관심을 모았던 오피스텔 분양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오피스텔 분양물량은 1464실로 전년 동기(7282실) 대비 80% 감소했다.

지난 집값 상승기 고강도 부동산 규제와 공급부족 등이 맞물리면 아파트 대체재로 각광받았지만, 작년 가파른 금리 인상과 오피스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으로 투자 수요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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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동산R114>

아파트 대체재와 투자상품으로 관심을 모았던 오피스텔 분양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규제 완화로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1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오피스텔 분양물량은 1464실로 전년 동기(7282실) 대비 80% 감소했다. 최근 10년간 1분기 평균 분양실적(1만2723실)과 비교하면 약 10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지난 집값 상승기 고강도 부동산 규제와 공급부족 등이 맞물리면 아파트 대체재로 각광받았지만, 작년 가파른 금리 인상과 오피스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으로 투자 수요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투자상품과 주거 대체재로서의 가치도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매매가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 2021년 1분기 정점을 기록한 뒤 상승폭이 감소해 오던 오피스텔 매매가격 변동률은 2022년 4분기 하락 전환됐다. 올해 1분기 매매가격 변동률은 -0.27%로 10년 내 가장 많이 떨어졌다.

임대수익률은 4.56%로 2021년 3분기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역에 따라 수익률 격차가 크고 금리 상승에 늘어난 이자 비용 등을 고려하면 체감하는 수익률은 다소 차이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하향조정 중이고 오는 24일 DSR 산정 방식이 개편되면서 투자자들의 자금보달이 보다 용이해질 전망"이라면서도 "연 4~5%대의 대출금리로 안정적인 수익률 보장이 어려운 만큼 선별적 투자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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