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실점 대패 속 유일 무실점 투수…KIA서 온 1R 출신 이적생의 2.2이닝 쾌투, 한화의 위안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4. 17. 11: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4실점의 대패 속 유일한 소득이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지난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2-14로 대패했다.

이날 한화의 유일한 무실점 투수, 한승혁이다.

무실점 경기 네 번을 가져가며 한화에 힘을 더하고 있고, 14일 kt전에서는 한화 이적 후 첫 홀드를 기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4실점의 대패 속 유일한 소득이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지난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2-14로 대패했다. 시즌 첫 3연승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14점은 kt의 올 시즌 팀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한화는 1회부터 선발 남지민이 크게 흔들리면서 무려 7점을 내줬다. 사실상 분위기를 kt에 내주고 경기를 시작한 셈. 남지민이 1회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고 내려갔다. 타자 일순하면서 내준 안타 7개, 볼넷 1개였다.

한승혁이 16일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벤치는 남지민을 대신해 한승혁을 올렸다. 0-7로 뒤진 1사 2루 상황에서 김민혁을 상대했다. 김민혁 타석에서 아웃카운트 두 개를 순식간에 만들었다. 김상수를 노시환과 정은원의 좋은 호흡으로 태그아웃했고, 1루를 돌아 2루로 가던 김민혁을 벤치로 돌려보내는 데 성공했다.

이후 한승혁은 2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강백호를 유격수 땅볼, 앤서니 알포드를 중견수 뜬공, 박병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3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한승혁은 선두타자 장성우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김준태를 좌익수 뜬공, 박경수를 3루수 뜬공, 류현인을 1루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말 마운드를 장지수에게 넘겨준 한승혁은 이날 2.2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쾌투했다. 이후 올라온 장지수가 2이닝 5실점(4자책), 이태양이 2이닝 1실점, 윤대경이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한화의 유일한 무실점 투수, 한승혁이다.

한승혁은 올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장지수와 함께 KIA 타이거즈를 떠나 한화로 왔다. 한화에서 새로운 야구 인생을 펼치고 있다.

한승혁은 현재 7경기에 나와 1패 1홀드 평균자책 7.36을 기록 중이다. 7일 SSG 랜더스전 0이닝 4실점의 여파가 커서 그렇지, 한승혁은 나름 선방하고 있다. 무실점 경기 네 번을 가져가며 한화에 힘을 더하고 있고, 14일 kt전에서는 한화 이적 후 첫 홀드를 기록했다.

한승혁은 150km대 강력한 직구를 뽐내는 투수다. 그러나 재능에 비해 결과는 그리 뛰어나지 않았다. 지금까지 프로에 있으면서 단 한 번도 3점대 평균자책을 기록한 적이 없다. 기복이 있다. 프로 통산 평균자책이 5.87이다.

그러나 수베로 감독은 이전 시범경기 기간에 “이전에 봤을 때는 기복이 있는 선수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 한승혁은 실패를 할 이유가 없는 투수다. 확실한 변화구,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갖추고 있으며 모두가 알고 있는 좋은 직구를 가진 선수다”라고 말한 바 있다.

16일 쾌투가 앞으로 한승혁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