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장마 전까지 ‘반지하 전수조사’[서울25]

김보미 기자 2023. 4. 1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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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하 가구 등 침수 위험 주택에 설치된 창문(왼쪽)과 현관의 물막이판 모습. 강동구 제공

강동구가 장마철 전까지 지역 내 침수 우려가 있는 반지하 가구를 전수조사해 취약가구부터 침수 방지시설을 무료로 설치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중증장애인 18가구와 고령층·아동 17가구, 지난 3월까지 침수 피해 이력이 있는 473가구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이어 오는 5월까지 반지하 주택 총 6333가구에 대해 건축 전문가와 육안·실측 조사할 예정이다.

침수 가능성이 큰 지역부터 육안 조사를 한 후 위험도에 따라 4단계(매우·보통·약간·불필요)로 분류해 ‘매우’로 조사된 가구부터 실측 조사에 나선다. 해당 결과를 토대로 침수방지 시설을 설치하는 것이다.

지난 3월 말까지 조사를 완료한 508가구에 대해서는 긴급 조치가 필요한 가구부터 창문과 현관의 물막이판 설치를 지원했다. 전수조사한 반지하 가구에 대한 조치도 5월 말까지는 마무리할 계획이다.

유영섭 강동구 건축과장은 “지난해 집중호우로 피해가 컸던 만큼 침수 취약 가구에 침수방지시설을 선제적으로 설치할 것”이라며 “우기 전까지 조치가 필요한 곳에 모두 설치를 목표로 해 침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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