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니켈부터 메가팹까지 ‘반도체 자립’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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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니켈 등 반도체 핵심 원료에서 중국의 가공시설 독점 구조를 타파하기 위해 광물 보유국들에게 지원을 약속하고 나섰다.
숄츠 총리는 "원자재가 있는 곳에서 더 많은 가공 시설을 짓는데 성공한다면 이 지역들의 번영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독일도 앞으로 중국 이외의 반도체 공급 업체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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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등에 가공시설 지어주겠다 제안
美 인텔 24조원 규모 공장 설립도 논의중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독일이 니켈 등 반도체 핵심 원료에서 중국의 가공시설 독점 구조를 타파하기 위해 광물 보유국들에게 지원을 약속하고 나섰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 독일 하노버 산업 박람회 연설에서 “독일은 칠레, 인도네시아, 나미비아 등 주요 광물이 풍부한 국가들에 자체 가공 인프라를 구축하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다.
숄츠 총리는 “원자재가 있는 곳에서 더 많은 가공 시설을 짓는데 성공한다면 이 지역들의 번영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독일도 앞으로 중국 이외의 반도체 공급 업체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독일의 새로운 시도로 보여진다.
이밖에도 독일은 EU의 글로벌 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메가 팹(Fab, 공장) 유치에 힘쓰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독일은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인 인텔이 자국에 170억유로(24조4320억) 규모의 파운드리 팹을 짓도록 추진중이다. 이는 2차세계대전 이후 독일에서 가장 큰 규모의 외국인 직접투자가 될 전망이다.
독일 정부는 현재 인텔에 68억유로(9조7728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했다. 하지만 인텔이 100억유로로 보조금을 상향해달라 요구하고 있어 협상이 끝나지 않은 상태다. 2028년부터 공장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독일은 인텔이 더 많이 투자하는 조건을 제시하면 보조금 상향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공장이 들어서는 마그데부르크가 주도인 동부 작센-안할트 주의 경제부 장관 스벤 슐체는 “투자 규모가 커지면 보조금 수준도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밝혔다.
이 공장은 인텔과 독일을 포함한 유럽연합(EU)에 모두 윈윈(win-win)이 될 수 있는 전략으로 통한다. 인텔은 TSMC와 같은 대만 반도체 제조사 등에 뒤쳐진 자사 위치를 반도체 산업의 선두로 돌려놓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 공장은 향후 10년간 유럽에서 반도체 산업 투자 계획의 중심이 될 예정이다.
또한 EU 역시 현재 10% 미만인 세계 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2030년까지 20%로 두 배로 늘리려는 큰 목표를 세웠는데, 이를 위해서는 스마트폰에서 전기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모든 제품에 들어가는 반도체의 중국 의존도를 반드시 줄여야만 한다.
인텔은 “유럽의 반도체 제조 역량을 강화하여 전 세계적으로 더 탄력적 인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독일 정부의 목표를 공유한다”고 밝혔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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