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에 관광까지…충북도, 외국인 환자 유치 사업 재추진

이삭 기자 2023. 4. 1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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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청 전경. 충북도 제공.

충북도가 코로나19로 3년 넘게 중단됐던 외국인 환자 유치 사업을 다시 추진한다.

충북도 ‘해외의료 시장진출 및 환자 유치기반 강화’ 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과 업체에 2억3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도는 보건복지부와 자체 공모를 통해 이 사업에 참여할 의료기관 6곳과 업체 5곳을 선정했다. 의료기관에는 충북대병원, 청주의료원, 한국병원, 하나병원 등 종합병원 4곳과 성형외과 2곳이 선정됐다.

이들 기관은 충북도와 몽골, 베트남,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말레이시아, 일본 등 6개국 환자들을 유치하기 위한 홍보사업을 진행한다. 현지 의료설명회, 환자 유치 네트워크 구축, 언론매체·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한 홍보 등이다.

도는 또 지역 의료기관과 관광자원 홍보를 위해 3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해외 의료관계자 초청 홍보 여행 및 의료체험’ 사업도 추진한다.

해외 환자 유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현지 병원장과 현지 보건복지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 인플루언서 등을 충북으로 초청해 의료기관 견학 및 의료체험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청남대와 초정약수 등 주요 관광지도 둘러본다.

나기효 충북도 보건정책과 의료관리팀장은 “코로나19 이전 해외 여러 국가 환자들이 건강검진, 심혈관 질환, 성형수술 등의 목적으로 충북 의료기관을 찾았다”며 “코로나19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하늘길이 다시 열린 만큼 해외에 충북의 의료관광을 소개해 환자들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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