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선거 잡음에 수상한 건물 거래 의혹…전주상의 "노력하겠다"

전북CBS 남승현 기자 2023. 4. 1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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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상공회의소가 회장 선거 과정에서 '매표 논란'에 이어 '수상한 건물' 거래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잇따라 구성에 오르고 있다.

전주상공회의소는 지난해 전주상의 회장 선거 과정에서는 윤방섭 회장에 대한 법적분쟁이 벌어졌다.

이와 관련해 전주상공회의소 한 실무 관계자는 "회장과 임원들이 모여 일련의 과정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것 같다"며 "상공회의소가 대외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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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 효자동에 위치한 전주상공회의소 건물. 김대한 기자


전주상공회의소가 회장 선거 과정에서 '매표 논란'에 이어 '수상한 건물' 거래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잇따라 구성에 오르고 있다. 지역 소상공인 권익보호와 지역 사회의 균형성장이라는 설립 목적에 맞는 대외적인 모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주상공회의소는 지난해 전주상의 회장 선거 과정에서는 윤방섭 회장에 대한 법적분쟁이 벌어졌다. 당시 전주상공회의소 일부 의원들은 윤 회장을 상대로 낸 직무 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고등법원이 인용 결정을 내리면서 직무가 정지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재판부는 2021년 2월 상공회의소 회장 선거를 앞두고 신규가입 회원 1160명이 회비를 제대로 납부하지 않고 가입했다며, 이들의 선거권 행사로 선거 결과에 왜곡이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가처분 결정에 따라 윤 회장은 직무가 중단됐다 올해 1월 소송대리인이 본안소송 취하서를 제출하면서 4개월 만에 업무 복귀가 이뤄졌다.

이 가운데 전주상의는 옛 전주상공회소 건물에 대한 수상한 거래 의혹이 제기됐다. 옛 전라감영로 인근 건물을 지난 2021년 1월 15일 유한회사 전라감영타워에 48억 5천만 원에 매각했는데 전라감영타워 소속 대표이사는 전주상의 임원진과 친인척 관계거나 측근인 것으로 파악됐다.

매매 과정에서 잔금을 받지도 않고 소유권을 넘기기도 했다. 전주상공회의소 이선홍 전 회장(현 명예회장)의 퇴임을 한 달 앞두고 이뤄진 거래였다. 이후 '역사도심지구' 건축 용도의 해제도 기대되면서 건물주 입장에선 건물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전주상공회의소는 지역경제발전을 위한 경제단체를 표방한다. 지역의 건설사 대표 등이 임원진으로 구성된 전주상공회의소는 지역 경제 분야의 오피니언 리더 성격을 띤다. 각종 경영정보 제공과 정보화 지원,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자격시험의 주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주상공회의소 한 실무 관계자는 "회장과 임원들이 모여 일련의 과정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것 같다"며 "상공회의소가 대외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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