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헌 평론가 "블랙핑크, 코첼라 헤드라이너 수준 아냐…영광의 무대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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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가 미국 코첼라 페스티벌 무대에 헤드라이너로 공연을 펼친 가운데 이에 대한 날선 비판이 나왔다.
김도헌 평론가는 1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코첼라 헤드라이너의 의미를 진지하게 받아들였다면 이런 피상적이고 가벼운 접근이 나올 수가 없다. 블랙핑크가 예쁘고 유명한 걸 보여주는 무대여서는 안됐다"며 "케이팝 최초, 그것도 아시아 여성 그룹으로 미국 페스티벌 헤드라이너 지위를 차지했다는 사실에서 뽑아낼 수 있는 서사가 얼마나 많나"라고 블랙핑크의 이번 코첼라 무대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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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가 미국 코첼라 페스티벌 무대에 헤드라이너로 공연을 펼친 가운데 이에 대한 날선 비판이 나왔다.
블랙핑크는 15일 밤 9시(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콜로라도 사막에 있는 코첼라 밸리의 사하라 무대에서 진행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 페스티벌)의 두 번째 날 공연의 헤드 라이너로 무대에 올랐다.
이날 블랙핑크는 '핑크 베놈(PINK VENOM)',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 '킥 잇(Kick It)' 등의 무대를 연달아 펼쳤다.
그러나 이 무대와 관련해 이즘 IZM의 편집장으로 근무했던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가 뼈 아픈 비평을 내놨다.
김도헌 평론가는 1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코첼라 헤드라이너의 의미를 진지하게 받아들였다면 이런 피상적이고 가벼운 접근이 나올 수가 없다. 블랙핑크가 예쁘고 유명한 걸 보여주는 무대여서는 안됐다"며 "케이팝 최초, 그것도 아시아 여성 그룹으로 미국 페스티벌 헤드라이너 지위를 차지했다는 사실에서 뽑아낼 수 있는 서사가 얼마나 많나"라고 블랙핑크의 이번 코첼라 무대를 비판했다.
김 평론가는 "블랙핑크의 무대는 무엇을 남겼나"라며 "아무것도 남은 게 없다. 그저 엄청나게 바쁜 와중 스케줄 중 하나를 소화했을 뿐"이라고 이번 블랙핑크의 코첼라 무대가 단순한 공연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블랙핑크가 이번 무대에서 보여준 실력에 대해서도 "수많은 가수와 비교하면 블랙핑크는 절대 페스티벌 헤드라이너를 맡을 수준이 아니었다. 후반 가서는 좀 나아졌지만, AR에다 추임새 넣는 초반 멤버들의 가창은 끔찍했다. 백댄서들 만큼 열정적인 춤을 보여주지도 않았다"면서 "단체 곡-멤버 솔로로 이어지는 구성은 국내 아이돌 콘서트면 족했다. 소셜 미디어 업로드용, DVD 출시용 공연이었다. 2019년에 비해 모든 면에서 후퇴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평론가는 "블랙핑크의 코첼라 무대는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막을 내렸다. 순간 눈을 휘둥그레하게 만들었지만, 이윽고 매캐한 연기만 남긴 채 어두운 공간으로 사라지고 말았다"면서 "음악인이라면 누구나 꿈꿔보는 영광의 무대를 낭비했다. 케이팝은 한 단계 세계 시장에서 진지하게 다뤄질 기회를 놓쳤다"고 강도 높게 블랙핑크를 비판했다.
[사진=YG 엔터테인먼트]
YTN star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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