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리, 3월 월간 흑자전환···매출 53% 성장

3월·2021년 거래액 47%·75% 증가
"연간 흑자전환할 것, 글로벌 시장 공략"

[서울경제]

패션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가 지난달 역대 최대 거래액을 기록해 월간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에이블리는 지난달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53% 성장하면서 월간 손익분기점을 달성했다. 거래액은 47% 늘었다. 지난해 연간 거래액은 전년 대비 75%나 증가하면서 1조 원을 돌파했다. 회사 관계자는 “꾸준한 수익 개선 결과 작년 4분기부터 손실 폭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했다. 연간 거래액이 1조 원을 넘으며 흑자를 내는 국내 패션 버티컬 플랫폼은 에이블리와 무신사가 유일하다.

에이블리는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아시아·북미 등으로 판로를 넓히고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적용할 계획이다. 에이블리 일본 서비스는 한국 플랫폼으로는 유일하게 쇼핑 앱 다운로드 순위 5위에 오르기도 했다.

에이블리는 흑자 전환의 주요 요인으로 ‘성공적인 카테고리 확장’과 ‘인공지능(AI) 추천 기술이 접목된 광고 모델 고도화’를 꼽았다. 에이블리의 뷰티 카테고리는 아모레퍼시픽, 클럽클리오 등 대형 뷰티 브랜드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인기 있는 신흥 브랜드까지 대거 입점해 있다. 에이블리는 광고에 자사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 추천 기술’을 적용했다. 광고 상품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선호 고객에게 타겟팅할 수 있도록 했다. 유저 입장에서도 취향이 맞는 상품의 광고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에이블리 강석훈 대표는 “이번 월간 손익분기점 달성을 시작으로 올해 연간 흑자 전환에 돌입할 전망”이라며 “에이블리가 외형 성장과 함께 내실 다지기에 성공한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도 새로운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전했다.

강동헌 기자 kaaangs1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