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1분기 국제선 회복률 75% 수준… 여객수송 1위는 일본·대양주

제주항공의 1분기 국제선 회복률이 코로나19 이전의 75% 수준으로 조사됐다.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올 1분기(1~3월) 국제선 운항편수와 수송객 수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의 75%가량 회복하며 안정적인 추이를 보이고 있다.

17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 실시간 통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현재 26개 도시, 40개 노선을 운항하며 지난 1월1일~3월31일까지 9413편의 하늘에 띄워 155만9670명을 수송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에 1만2433편을 운항해 209만439명을 수송한 것과 비교할 때 각각 76%, 75%가량 회복됐다.

제주항공은 일본과 대양주 노선에서 각각 80만5740명, 10만8416명을 수송해 국적항공사 중 가장 많은 수송객 수를 기록했다. 일본 노선은 2019년 1분기 87만495명에 비해 93%의 회복률을 보였다.

이어 태국과 필리핀 노선에서 각각 21만9627명, 14만8650명을 수송해 대한항공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송객 수를 기록했다. 태국 노선은 2019년 1분기 17만4230명에 비해 126%의 회복률을 보였다.

제주항공은 올해 코로나19 이전 운항했던 노선을 회복하는데 집중하고 신규 목적지 발굴에도 적극 도전할 방침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선제적으로 현지 공항 인프라를 재정비한 것이 안정적인 회복의 계기가 됐다"며 "하반기에는 중화권 노선이 본격적으로 궤도에 올라 90%가량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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