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위험한 구조” 2세 여아 호텔 3·4층 비상계단 틈새 빠져 사망 목격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예식장과 대형 키즈카페 등이 입점해 있는 대구의 한 호텔 비상계단을 이용하던 2세 아이가 추락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를 목격했다는 시민들은 비상계단 사이 틈새가 지나치게 넓었고, 별도의 안전장치도 없었다고 말했다.
17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49분쯤 대구 수성구의 한 호텔 예식장 3, 4층 비상 계단 난간 틈새로 2살 여자 아이가 지하 1층으로 추락해 사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차장서 건물 안 이동 시 이용해야 하는 계단. 父 잠깐 손 놓친 사이…”
예식장과 대형 키즈카페 등이 입점해 있는 대구의 한 호텔 비상계단을 이용하던 2세 아이가 추락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를 목격했다는 시민들은 비상계단 사이 틈새가 지나치게 넓었고, 별도의 안전장치도 없었다고 말했다.
17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49분쯤 대구 수성구의 한 호텔 예식장 3, 4층 비상 계단 난간 틈새로 2살 여자 아이가 지하 1층으로 추락해 사망했다.
아이는 심정지 상태에 빠져 의식을 잃었고,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해당 건물 비상계단은 가운데가 뻥 뚫린 나선형 구조로, 주차장과 연결돼 있어 평소 이용자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의 아버지가 손을 잠시 놓친 사이 사고가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한국일보에 따르면 자신을 “사고를 1m 앞에서 본 목격자”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영유아가 무수히 많았는데 난간 사이가 넓었으며 사이에 안전망이 없었고, 추락에 대비해 층마다 (설치하는) 그물망 같은 안전망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라는 누리꾼도 “부모님이 아이와 계단 올라가는 상황이었다. 안전장치가 안 돼있는 난간 틈새가 너무 넓은 건물 시스템이 위험한 상황이었다. 안전그물만 되어있어어도, 난간 틈새가 좁았으면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부모 및 목격자, 호텔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현행 실내건축의 구조·시공방법에 등에 관한 기준에 따르면 실내에 설치되는 난간은 영유아나 어린이가 짚고 올라갈 수 없는 구조로 만들어져야 한다. 난간 사이 간격은 10cm 이하여야 한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나정 측 “손 묶이고 안대, 강제로 마약 흡입”…경찰 조사 후 첫 입장
- 매일 넣는 인공눈물에 미세플라스틱…‘첫방울’이 더 위험?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나 집주인인데 문 좀”…원룸 들어가 성폭행 시도한 20대男, 구속
- “내 딸이 이렇게 예쁠 리가” 아내 외도 의심해 DNA 검사…알고보니 ‘병원 실수’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