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떠나는 아이폰 생산업체 폭스콘…中 정저우공장 인력 절반 이상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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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생산 협력업체인 대만 기업 폭스콘이 중국 현지 공장을 크게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중국 제일재경은 폭스콘 정저우 공장 직원들을 인용, 현재 정저우 공장 직원이 지난해 이맘 때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고 보도했다.
폭스콘 선전과 쿤산 공장은 올해 들어 임시직 생산 인력을 줄이고, 정규직은 감원하는 한편 생산라인 가동 시간을 줄이는 구조 조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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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애플 생산 협력업체인 대만 기업 폭스콘이 중국 현지 공장을 크게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중국 제일재경은 폭스콘 정저우 공장 직원들을 인용, 현재 정저우 공장 직원이 지난해 이맘 때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고 보도했다.
직원들은 성수기 땐 직원이 30만명에 달했지만 지금은 50%도 안된다며 출근인력은 6~7만명에 불고하다고 전했다.
일부 직원은 "3, 4월이 전통적인 비수기인 것을 고려해도 예년보다 훨씬 작은 규모"라고 말했다.
이들은 "회사 측이 작년 10월 노동자들이 대거 귀향하자 많은 장려금을 제시하며 복귀를 독려했으나 올해 들어 납품 물량을 소화한 뒤 장려금을 낮추면서 이직이 늘었고, 생산시설 일부를 인도 등 다른 나라로 이전해 인력 수요도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동절 이후 성수기로 돌아서면 생산 인력이 늘어날 수 있겠지만, 작년처럼 1만∼2만위안(약 190만∼380만원)의 장려금을 주며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공장 노동자들의 기숙사가 몰려 있는 정저우 위캉신청(豫康新城)은 된서리를 맞았다.
이 일대 상업지역은 인적이 끊겨 텅 빈 가운데 상가들이 대부분 문을 닫았고, 가게마다 임대 안내문이 걸려 있다고 제일재경이 전했다.
한 음식점 주인은 "하루에 5천위안(약 95만원)까지 매상을 올려 모든 경비를 제하고도 한 달에 23만위안(약 4천400만원)의 순수익을 올린 적도 있지만, 공장 인력이 줄고 다른 지역에도 기숙사가 들어서면서 찬 바람이 불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아이폰 생산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이 공장은 작년 10월 코로나19 확산과 봉쇄에 반발한 노동자들이 집단 탈출해 생산라인 가동에 큰 차질을 빚었다.
이에 따라 공급망 다변화를 요구하는 애플의 요구에 따라 폭스콘은 인도와 베트남 등에 신규 공장을 증설, 중국 내 생산라인을 이전하고 있다.
폭스콘 선전과 쿤산 공장은 올해 들어 임시직 생산 인력을 줄이고, 정규직은 감원하는 한편 생산라인 가동 시간을 줄이는 구조 조정에 나섰다.
이 여파로 이들 지역의 구직난이 심화하고 임금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지난 2월 인도를 방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7억달러(약 9천148억원)를 들여 인도에 아이폰 부품 공장을 지을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한 바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2020년 세계 아이폰 생산량의 1.3%에 그쳤던 인도는 작년 4%로 늘었고, 올해는 7%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정저우시는 폭스콘의 해외 이전에 대비, 폭스콘에 대한 지역 경제의 과도한 의존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업 유치에 나섰다.
중국 전기차 선두 업체 비야디(比亞迪·BYD)는 지난 6일 100억위안(약 1조9천억원)을 들여 연간 100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 신설 계획을 발표했다.
정저우시는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선도 업체들을 추가 유치해 자동차 산업 클러스터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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