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젠, 1억2천만 달러 ProGsterol 사우디 지역 글로벌 독점 공급 계약

중동지역, 의료장비 등 전문 유통·판매 기업과 1657억 규모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펩타이드 바이오 기업 케어젠이 사우디 대형 유통사와 혈당 관리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인 프로지스테롤(ProGsterol) 제품과 관련해 1천657억원(1억2천570만달러, 환율 1천318.00원 기군)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케어젠이 사우디 대형 유통사와 1억2천만 달러 규모의 유통 계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케어젠]

케어젠이 판매하는 프로지스테롤(ProGsterol)은 제2형 당뇨환자와 당뇨 전단계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고 인슐린 수용체의 민감도를 높이는 작용기전을 통해 혈중 포도당을 세포 내로 잘 흡수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즉각적인 혈당 강하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이다.

케어젠 관계자에 따르면 “악시아 헬스케어 FZC는 (AKSIA Health Care FZC, 이하 악시아)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에서 가장 잠재력이 높은 약국 체인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왕실(KSA)로 공급되는 일부 품목을 전담해 공급하고 있는 전문 유통·판매 회사이다.

또한 FZC는 글로벌 제약회사, 의료장비를 공급하는 기업들과도 연계해 우수한 의료용품들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중에는 우리나라 대기업 계열사 제약회사와 체결한 혈액제제 공급계약도 포함됐다.

앞으로 케어젠은 악시아가 보유한 유통망 등을 활용해 사우디아라비아 지역내에서 ProGsterol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정용지 케어젠 대표는 “올해 2~3월에 참가한 두차례 전시회를 통해 중동지역에서도 프로지스테롤을 적극 홍보했다”며 “그 결과로 좋은 파트너와 계약까지 체결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악시아를 적극 지원해 사우디아라비아 규제기관에 프로지스테롤의 원료와 제품이 조기에 등록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프로지스테롤이 사우디아라비아 전역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전략적 파트너로서 상호 윈윈(Win-Win) 할 수 있는 관계를 지속해 나아갈 것“강조했다.

정 대표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상대방의 계약이행을 구속할 수 없지만, 케어젠은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계약이행 완료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계약 금액은 향후 고객사 발주량에 따라 그 금액이 확정되며, 거래 기간은 총 5년, 거래 규모는 1억 2천570만 달러(약 1천657억원)이다. 공급 시기별로 보면, 2023년 첫 거래 시작 후부터 1년 동안은 750만 달러(약 98.9억원) 규모로 거래가 진행되며, 총 거래기간 동안에는 매년, 매분기 거래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구조이다.

정 대표는 ”등록 완료가 예상되는 올해 3분기부터는 매출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