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母, 5년째 입원 중…위독한 상태"('미우새')

▲ 제공| SBS '미운 우리 새끼'

[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가수 겸 방송인 이상민이 어머니가 현재 위독하다고 전했다.

16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이상민이 정신과 전문의 양재진, 양재웅 형제를 만나 그동안 어디서도 공개하지 않았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69억 빚 청산을 앞둔 이상민은 "사실 올해가 가장 힘든 것 같다"며 "목적이 빚을 갚는 것이었기 때문에 어떤 감정도 없이 열심히 일만 했는데, 올해 빚이 정리된다는 걸 알고 감정적으로 힘들다"고 말했다.

'미우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모친의 근황도 전했다. 이상민은 "지금 어머니가 위독하다. 5년째 병원에 계시는데 이게 가장 큰 걱정거리다. 올해 빚을 다 갚고 정리가 끝나면 같이 행복하게 무언가를 하고 싶은데 어머니가 없을 수도 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상민은 "집과 일터만 반복하면서 10년 이상 살았다. 방송을 하면서 모든 외부와 접촉을 끊었다. 한때 사람이 싫었다. 아무 것도 되는 게 없으니까"라고 했다.

최근 소개팅에 나섰던 이상민은 "난 가장 무서운 감정이 사랑이라고 생각한다"며 소개팅에 주저했던 이유를 밝혔다. 또 "만약 내가 사랑을 느끼게 되면 올해까지 가야 할 루틴이 깨질 것 같다. (빚 청산이) 거의 다 끝났는데 깨질 수도 있는 거다"면서 "내 자신이 무너져도 봤고, 정말 이 악물고 올라오기도 했다. 무너지는 건 한순간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정말 집 밖으로 한 발짝도 안 나갔다"고 전했다.

이상민의 고충을 듣던 양재진은 "불안도와 긴장도가 높은 사람인 것 같다. 보이는 것보다 예민하고, 자기주장이 강한 사람도 아니다. 의외로 거절도 못 하고 하고 싶은 말과 싫은 소리도 잘 못하는 쪽에 속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내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스스로 자신만의 감옥에 살았는데, 이제 사회에 적응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내가 날 힘들게 하는 요소들을 쳐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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