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부동산 키워드 1위는 '남사'…국가첨단산업단지 기대감

서울은 '시장상황 호전', '분양' 관련 키워드가 상위 차지

[아이뉴스24 안다솜 기자] 올해 1분기 부동산 키워드 1위는 국가첨단산업단지 후보지로 꼽힌 '용인 남사읍'으로 나타났다.

전국 2022년 하반기 대비 2023년 1분기 급등 키워드 상위 10개. [사진=직방]

17일 직방이 올해 1분기 작성된 호갱노노의 리뷰를 분석해 언급 수가 급증한 키워드를 확인한 결과 1위는 '남사'로 나타났다.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된 후 남사읍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키워드 언급이 지난해 하반기 대비 18.3배 급증했다.

'남사 '외에도 국가첨단산업단지와 연관된 '반도체'(3위), '원삼'(4위), '처인구(6위)', '클러스터(10위)' 등의 키워드 언급이 급등했다. 그 밖에 '특례보금자리론'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6.23배 늘면서 급상승 키워드 2위를 차지했다. 경제상황과 관련된 '동결'(5위)과 '무역'(8위) 등도 10위 안에 포함됐다.

서울은 주로 시장상황과 분양 관련 키워드 언급이 급증했다. 시장상황은 '소진되다'(2위), '반등'(4위), '회복하다'(6위) 등이 급등 키워드 10위 내에 위치했다. 시장침체 우려가 계속됐는데 급매물 소진과 거래량이 소폭 회복되면서 시장상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분양 관련 키워드는 예비당첨의 줄임말 '예당'(3위), 광명 철산동 분양 아파트와 다른 지역 분양 아파트를 비교한 '철산'(5위), 1순위 청약경쟁률 51.71대 1을 기록한 '휘경자이디센시아'와 올해 분양예정인 '래미안그란데'의 관심이 높아 '휘경(9위)'이 상위권에 들었다.

지방에서 급등한 키워드는 '반등'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4.85배 늘었다. 수도권과 같이 최근 시장지표의 개선으로 시장상황이 개선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위는 '보증보험'이 차지하면서 깡통전세와 전세보증금 미반환에 대한 공포가 키워드 급증으로 나타난 것을 확인했다. 이어 '가스비'(3위), '추가분담금'(4위)를 차지하면서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우려와 걱정이 반영됐다. 부산과 관련된 '하버시티(두산위브더제니스하버시티)'가 5위를 차지했고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에코델타시티의 키워드인 '에코'가 8위에 위치했다.

국가첨단산업단지 15개중 14개가 지방에 위치해 국가첨산산업단지와 관련된 '국가'가 2.83배 증가하면서 6위로 나타났다. 그 밖에도 '공부방'(7위)이 단지 내 시설에 대한 니즈로 급증했고 '타이어'(9위), '발소리'(10위)가 10위권 내에 자리잡았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침체기 시장에서도 수요자들의 관심사는 빠르게 달라지는 모습"이라며 "수요자들의 동태에 따른 관심지역과 이슈가 빠르게 변하고 있어 이를 꾸준히 추적한다면 수요자에게 적합한 아파트 상품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다솜 기자(cotto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