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옆으로 휙” 11층서 떨어진 방충망, 車조수석에 칼처럼 꽂혀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2023. 4. 1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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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11층에서 떨어진 방충망이 정차해있던 승용차 선루프(유리지붕)를 뚫고 조수석에 꽂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학원을 마친 자녀를 태우기 위해 길 옆에 잠시 정차 중이던 여성 A 씨의 차 지붕위로 세로 1.3m 길이의 방충망이 떨어졌다.

방충망은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선루프 유리를 깨고 조수석에 수직으로 내리꽂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방충망은 바로 옆 아파트 11층, 약 30m 높이에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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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11층에서 떨어진 방충망이 정차해있던 승용차 선루프(유리지붕)를 뚫고 조수석에 꽂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MBC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3일 오후 울산 남구 신정동에서 벌어졌다. 학원을 마친 자녀를 태우기 위해 길 옆에 잠시 정차 중이던 여성 A 씨의 차 지붕위로 세로 1.3m 길이의 방충망이 떨어졌다.

방충망은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선루프 유리를 깨고 조수석에 수직으로 내리꽂혔다. 앞유리도 깨졌다.

천만다행으로 부상을 면한 A 씨는 운전석 문을 열고 나와 놀란 표정으로 차를 살펴봤다. 차 앞을 지나쳐갔던 행인도 큰 소리에 놀라 다시 돌아왔다.

A 씨는 “쿵 소리가 나면서 뭔가가 내 목 옆으로 휙 지나가는 느낌이었다. 그러고 쳐다보니까 쇠꼬챙이 같은 게 바로 옆에 지나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방충망은 바로 옆 아파트 11층, 약 30m 높이에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주 초 울산지역에 태풍급 강풍이 불면서 헐거워졌던 방충망이 떨어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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