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골드라인, 닷새에 한번 사고…원희룡 "버스전용차로 이른 시일 내에 설치"(종합)

김아름 2023. 4. 1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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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혼잡으로 안전 문제가 불거진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에서 올해 들어 닷새에 한 번꼴로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자 정부와 서울시 경기도 김포시 등이 문제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최근 3명의 승객이 과호흡과 호흡곤란으로 쓰러지는 사고가 이어지자 김포골드라인의 과도한 혼잡도와 안전문제가 수면으로 떠올랐고 원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말 일정까지 취소하며 비공개 회동을 하며 문제 해결을 위한 움직임에 급물살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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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서울시·경기도·김포시 TF구성
녹지 부분 확장해 버스전용차로 신설
혼잡 분산위해 셔틀버스 무제한 투입

[이데일리 김아름 이윤화 기자] 과도한 혼잡으로 안전 문제가 불거진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에서 올해 들어 닷새에 한 번꼴로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자 정부와 서울시 경기도 김포시 등이 문제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김포골드라인의 과도한 혼잡도와 안전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자 즉각적인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17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과 김병수 김포시장이 70번 버스를 타고 김포 골드라인 혼잡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7일 서울시, 경기도, 김포시 관계자들과 함께 버스전용차로 예정 현장인 개화역 인근을 방문해 주위를 점검했다.

원 장관은 지난 14일 ‘김포 골드라인 혼잡완화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5호선 연장 구축 전까지 혼잡을 분산하기 위해 버스전용차로로 셔틀버스를 무제한 투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의 미지정된 버스전용차선 구간에 대해 즉각적인 지정을 요청했다.

이날 원 장관은 ‘개화역~김포공항역’ 버스전용차로 사업 계획과 효과 등에 대한 김포시의 브리핑을 들었다. 녹지부분을 일부 확장해서 버스전용차로를 신설하는 내용이다. 다만 정상절차가 4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에 더욱 절차를 단축해달라고 주문했다. 원 장관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서울시, 김포시, 경기도가 4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절차를 최대한 단축하는데 협조해달라”며 “버스전용차로 개설 완료까지 2주가 될지, 한 달이 될지 확신하긴 어렵지만 실시간으로 진도를 체크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김포공항역까지 운행하는 노선버스가 있음에도 ‘개화역~김포공항역’ 운행 구간에서 버스전용차로 단절로 버스를 증차하더라도 정시성을 담보할 수 없는 현실이다”며 “혈관이 막혀 울혈 현상을 보이는데 승객이 버스로 분산될 수 있게 이른 시일 내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김포골드라인㈜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주영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2023년 김포골드라인 혼잡 요인으로 발생한 열차, 승강장 내 사고 현황’에 따르면 올해에만 18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명의 승객이 과호흡과 호흡곤란으로 쓰러지는 사고가 이어지자 김포골드라인의 과도한 혼잡도와 안전문제가 수면으로 떠올랐고 원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말 일정까지 취소하며 비공개 회동을 하며 문제 해결을 위한 움직임에 급물살을 탔다. 오 시장과 회동에 대해 원 장관은 “서로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충분히 했다”며 “서로 업무 범위가 넓다 보니 앞으로도 비슷한 양상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두세 달에 한 번씩 만나는 상설협의채널을 만들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김포골드라인 고촌역에 출근 시간인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하루 2시간씩 구급차 1대와 구급대원 2명을 배치키로 했다. 또 김포소방서 고촌119안전센터에는 김포소방서장이 총괄지휘하는 신속대응센터를 설치해 각종 상황발생 시 1차로 신속대응팀을 가동한다.

김아름 (autum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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