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서 복권 1등 당첨된 성범죄자, 117억 받아” 공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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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한 성범죄자가 15년 간의 법적 다툼 끝에 한화로 약 117억원에 달하는 로또 당첨금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분이 일고 있다.
16일(한국시간) 더타임스·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수감 중 로또 1등에 당첨된 성범죄자 로워스 호어(70)가 720만파운드(한화 약 117억)의 당첨금을 모두 가지게 됐다.
2004년 8월, 로워스 호어는 주말에 외출이 가능한 D급 개방 교도소에 수감됐을 때 로또를 샀다가 1등에 당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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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영국에서 한 성범죄자가 15년 간의 법적 다툼 끝에 한화로 약 117억원에 달하는 로또 당첨금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분이 일고 있다.
16일(한국시간) 더타임스·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수감 중 로또 1등에 당첨된 성범죄자 로워스 호어(70)가 720만파운드(한화 약 117억)의 당첨금을 모두 가지게 됐다.
로워스 호어는 20대부터 성폭행을 저질러 1973년부터 1987년까지 7건의 성범죄로 총 18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출소한 지 2년만인 1989년 5월 다시 6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체포돼 종신형을 복역하고 있었다.
2004년 8월, 로워스 호어는 주말에 외출이 가능한 D급 개방 교도소에 수감됐을 때 로또를 샀다가 1등에 당첨됐다.
그는 변호사 군단을 선임해 가석방됐고, 동료 수감자들에게 "평생 건강할 것"이라고 자랑하기도 했다.
하지만 로워스는 내무부 관리, 변호사, 회계사 등 기금 관리인의 동의가 있어야만 로또 당첨금을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러자 2008년 로또 당첨금에 대한 통제권을 얻기 위해 소송을 시작했고 15년간의 법적 분쟁 끝에 최근 당첨금에 대한 완전한 권리를 얻었다. 그 동안 발생한 이자까지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영국 내무부 관계자는 "호어가 당첨금에 접근하는 것을 막으려 했지만, 법적으로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밝혔다.
거액을 거머쥔 호어는 뉴캐슬에 고급 저택을 구입했지만 사람들은 '떠나든지 죽어버려라'며 배척했고, 그는 쫓기듯 4번이나 이사를 해야 했다.
로워스는 다른 나라로 이민을 가려했지만, 영국 정부가 허락하지 않아 불가능했다.
그러던 중 로워스의 성폭행 피해자인 우드먼 여사는 피해보상 청구에 나섰다.
로워스 측은 피해보상 청구 기간이 지나 우드먼의 소송이 무효라고 주장했지만, 재판은 영국 법원을 거쳐 유럽 인권재판소까지 이어지며 4년 간 지속됐다. 결국 우드먼 여사가 승소하며 정의는 승리했고, 로워스는 8000만원의 피해 보상금과 13억원 상당의 소송 비용을 지급해야 했다.
인디펜던트는 "우드먼의 승리는 다른 성적 학대 피해자들이 보상을 청구할 수 있는 선례를 남긴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드먼은 지난해 9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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