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진 제치고 연장전 우승한 '루키' 그레이스 김…유해란과 신인상 경쟁 [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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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그레이스 김(호주)이 시즌 세 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깜짝'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시은'이라는 한국 이름을 가진 그레이스 김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에바 비치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6,573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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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2023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그레이스 김(호주)이 시즌 세 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깜짝'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시은'이라는 한국 이름을 가진 그레이스 김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에바 비치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6,573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작성한 그레이스 김은, 한국의 성유진(23)과 중국의 류위와 나란히 공동 선두로 마쳤고,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 첫 홀에서 유일하게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우승을 확정했다.
특히 16번 홀까지 선두 류위에 2타 차이였던 그레이스 김은 정규 마지막 두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연장전에 합류하는 뒷심을 발휘했다. 롯데 챔피언십에는 올해가 처음이다.
2000년 12월 13일생인 그레이스 김의 이번 우승 나이는 22세 4개월 2일이다.
2021년 프로 전향한 뒤 지난해 LPGA 2부인 엡손투어(상금 5위)를 통해 2023시즌 LPGA 투어 회원권을 획득했다.
엡손투어에서는 1승(2022년 IOA 골프 클래식) 경험이 있고, LPGA 투어는 첫 우승이다.
2022년 US여자오픈 우승자인 이민지 이후 첫 호주 국적의 챔피언이다. 아울러 호주 출신 12번째 LPGA 투어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에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릴리아 부(혼다 타일랜드)와 인뤄닝(LA오픈)에 이은 3번째 선수다.
또한 2023시즌 첫 신인 우승자다. 지난 2022시즌의 아타야 티띠꾼(태국) 이래 처음으로 루키시즌 우승한 선수가 탄생했다.
신인상 포인트 155점이 된 그레이스 김은 단숨에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나타크리타 웡타위랍(태국)이 2위(142점) 자리를 유지했고, 지난주까지 1위였던 유해란(22)은 3위(98점)로 내려왔다.
웡타위랍은 하와이에서 공동 6위, 유해란은 공동 65위로 각각 마쳤다.
그레이스 김은 500점을 추가한 CME 글로브 레이스 부문 103위에서 8위로 상승했다. 1주 전까지 이 부문 1위였던 셀린 부티에(프랑스)를 2위로 밀어낸 조지아 홀(잉글랜드)이 1위로 도약했다.
또한 우승상금 30만달러를 차지한 그레이스 김은 시즌 상금 6위(30만4,460달러)로 급등했다.
이밖에 아마추어 시절 2021 호주 위민스 아마추어 대회 등에서 우승했고, 2018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유스 올림픽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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