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러에 무기 지원 작정했나…우크라 "中부품 더 많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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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강력 제재로 우크라이나에서 사용되는 러시아군 무기에서 중국산 부품이 점점 더 많이 발견되고 있다는 우크라이나군 분석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라디슬라브 블라시우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선임고문은 로이터 인터뷰에서 "전장에서 회수된 무기에서 계속해서 서방이 아닌 다른 국가에서 만든 전자 제품이 발견되고 있다"며 "현재 추세는 서방 부품이 줄어들고 출처를 추측하기 쉬운 부품이 늘어나고 있다. 물론 그 출처는 중국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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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크라戰 어느 쪽에도 무기 안 팔아" 부인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강력 제재로 우크라이나에서 사용되는 러시아군 무기에서 중국산 부품이 점점 더 많이 발견되고 있다는 우크라이나군 분석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라디슬라브 블라시우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선임고문은 로이터 인터뷰에서 "전장에서 회수된 무기에서 계속해서 서방이 아닌 다른 국가에서 만든 전자 제품이 발견되고 있다"며 "현재 추세는 서방 부품이 줄어들고 출처를 추측하기 쉬운 부품이 늘어나고 있다. 물론 그 출처는 중국이다"고 밝혔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는 그동안 서방의 전방위적인 제재를 받아왔다. 결국 계속 이어진 제재로 레이저나 미사일 같은 무기에 들어가는 전자제품을 구하지 못하자 중국산 제품을 공급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우크라이나 전문가들이 전장에서 수집한 정보에 따르면 이전에 스위스제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사용하던 러시아산 드론 '올란(Orlan)'에서 중국산 부품이 발견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또 이전에 프랑스산 부품이 사용됐던 러시아 전차의 사격통제 시스템에서도 중국산 부품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블라시우크 선임고문은 이들 공급업체로 중국 최대국영 방위산업체인 중국병기공그룹(NORINCO·노린코)와 광저우의 한 군수물자 업체를 지목하기도 했지만 구체적으로 이들이 어떤 무기를 공급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중국은 그동안 러시아를 군사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의혹을 강력히 부인해왔다.
지난 14일 친강 중국 외교부장은 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당사국 어느 쪽에도 무기를 팔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중국 외교부는 '중국 기업이 러시아에 군사 부품을 공급했냐'는 로이터 질문에 "군사장비 수출과 관련해 중국은 전반적으로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태도를 취해왔다"며 "중국의 입장과 행동은 항상 변함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최근 유출된 미 국방부 기밀문건에 따르면 중국이 러시아에 살상용 무기 제공을 승인했고 군사 장비를 민간 물품으로 위장하려 계획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이에 미 행정부 고위관계자는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이전하거나 제공했다는 증거가 없다면서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도 지난달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중국이 러시아에 치명적인 원조를 제공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들이 그 선을 넘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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