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김포골드라인’ 안전사고 18건…5일에 1번꼴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2023. 4. 1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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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에서 올해들어 총 18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회 기회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이 17일 김포골드라인㈜로부터 제출받은 '2023년 김포골드라인 혼잡 요인으로 발생한 열차, 승강기 내 사고 현황'에 따르면 올해에만 김포도시철도에서 총 18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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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역에서 시민들이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을 이용해 출근하고 있다. 2023.4.14/뉴스1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에서 올해들어 총 18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1일동안 5일에 한번 꼴로 안전 사고가 일어났다.

국회 기회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이 17일 김포골드라인㈜로부터 제출받은 ‘2023년 김포골드라인 혼잡 요인으로 발생한 열차, 승강기 내 사고 현황’에 따르면 올해에만 김포도시철도에서 총 18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월별로 ▲1월 3건 ▲2월 5건 ▲3월 5건 ▲4월 11일까지 5건 발생했다.

사고는 풍무역, 고촌역, 김포공항역에서 많이 발생했다. 혼잡으로 인한 과호흡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지거나, 강한 압박으로 부상을 입은 경우도 있었다. 앞서 지난 11일 김포골드라인에 탑승한 시민 3명이 과호흡, 호흡곤란으로 쓰러진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김 의원은 최근 이성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을 만나 ‘김포지역 도로교통체계 개선 건의서’를 전달하며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개선방안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건의서에서 △고촌~김포공항역, 풍무~김포공항역 직행 등 무료 셔틀버스 신설 △개화동로~김포공항 버스전용차선 조기 설정 △신곡사거리·수도권제1순환도로 혼잡 해소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신속 중재 및 연내 예타 면제 추진 △70번 버스 무료 또는 요금 인하 검토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약 100일 동안 18명의 시민이 김포골드라인에서 안전사고를 당했다는 것은 그만큼 골드라인의 혼잡도가 심각을 넘어 위험하다는 것”이라며 “시민들의 생명까지도 위협할 수 있는 이 상황을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신속한 단기대책 실현을 넘어 문제의 근본해결을 위한 광역철도망 구축이 조속히 추진돼야한다”며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사업의 조속한 직권 중재와 함께 예비타당성 조사면제를 적극 검토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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