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 화물기 개조시설 인천공항에 유치

이승욱 2023. 4. 1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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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 화물기 개조 생산기지가 들어선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7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이스라엘 국영기업인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 국내 항공정비(MRO) 전문기업인 ㈜샤프테크닉스케이(STK)와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 보잉 B777 화물기 개조사업 국외 첫 생산기지 투자유치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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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 화물기 개조시설 1호기 조감도.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공항에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 화물기 개조 생산기지가 들어선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7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이스라엘 국영기업인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 국내 항공정비(MRO) 전문기업인 ㈜샤프테크닉스케이(STK)와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 보잉 B777 화물기 개조사업 국외 첫 생산기지 투자유치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과 샤프테크닉스케이는 외국인투자합자법인 ㈜아이케이씨에스(IKCS)를 설립하고 인천공항 개조시설 1호기를 만들어 2025년부터 보잉 B777 노후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사업을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천공항 개조시설 1호기에서는 대형화물기 중정비업도 시작한다. 인천공항 개조시설 1호기에서는 보잉 B777 화물기 2대 개조작업과 대형화물기 2대 중정비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아이케이씨에스는 에어버스 항공기를 가지고 있는 항공사의 수요를 반영해 2030년 개조시설 2호기를 추가로 만들 계획이다. 2호기에서는 에어버스 A300 화물기 2대 개조작업과 대형화물기 2대 중정비작업이 가능하다. 인천공항공사가첨단복합항공단지에 화물기 개조시설 1호기를 만들고 이를 아이케이씨에스에 임대해 제공한다.

화물기 기조시설에서 개조작업이 끝난 화물기는 대형 특송화물 항공사 등에 100% 수출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25년 보잉 B777 개조화물기 1호기 출고 이후 2079년까지 국내생산 누적 수출액을 약 120억달러(15조원)으로 예상한다. 인천국제공사는 또 이번 투자유치 사업으로 국내 기업인 샤프테크닉스케이가 항공기 기체 정비 분야에서 기술의 난이도가 높은 화물기 개조기술을 배울 수 있어 앞으로 한국의 항공정비 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1년 전 세계 항공화물 매출액은 1550억달러(202조원)로 2020년과 비교했을 때 20.2% 증가했다. 지난해인 2022년도 2014억달러(262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항공화물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화물기 개조 시장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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