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산불피해지에 '국내 최대 규모' 풍력발전단지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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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풍력발전단지가 경북 울진에 조성된다.
경상북도와 울진군, 경북개발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동서발전, 한국전력기술은 지난 14일 '공공주도 지역상생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북도의 사전 타당성 조사 결과 울진 산불 피해 지역에는 설비용량 4.3㎿ 기준 94기 정도의 발전기 설치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해 6월 울진지역 산림대전환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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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 투자해 2027년 완공 목표…대형산불 예방 및 신재생에너지 확대
국내 최대 규모의 풍력발전단지가 경북 울진에 조성된다.
경상북도와 울진군, 경북개발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동서발전, 한국전력기술은 지난 14일 '공공주도 지역상생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체결에 따라 이들 기관은 지난해 3월 발생한 울진산불 피해를 조기에 극복하고 울진 경제의 빠른 재건을 이루기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경북도의 사전 타당성 조사 결과 울진 산불 피해 지역에는 설비용량 4.3㎿ 기준 94기 정도의 발전기 설치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합산 설비용량 404㎿ 규모의 총사업비 1조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한다. 연간 19간 가구가 쓸 수 있는 전력이다.
풍력단지가 완공되면 산불 피해 극복은 물론 대형산불 예방과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 일석 다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우선 연간 천2백억 원에 이르는 발전수익 중 10% 정도를 울진군과 주민들에게 나누어줄 계획입니다.
또 풍력단지 진입로를 산불진화 임도로 활용해 대형산불을 예방하고, 풍력단지와 연계한 관광상품도 개발할 방침이다.
경상북도는 오는 2025년 공사에 들어가 2027년 풍력단지를 완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업부에는 울진을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로 지정해 달라고 신청하기로 했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해 6월 울진지역 산림대전환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지자체와 공기관,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풍력발전단지 조성도 포함돼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민간주도의 사업구조에서 주민 참여형 이익공유화 모델로 바꿔 경북형 공공주도 지역상생 발전단지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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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문석준 기자 pressmo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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