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항만배후단지에 '커피 특화단지' 조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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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산시가 커피도시포럼을 출범시키는 등 커피산업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부산연구원(BDI)이 부산항 신항 항만배후단지 남컨테이너부두(남컨)에 커피특화단지를 조성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17일 발표했다.
BDI 정책보고서 '해외 커피산업 발전 도시의 동향과 부산의 정책과제'에 따르면 부산항 항만배후단지에 커피 원재료를 수입·가공·유통·수출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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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부산연구원 보고서 "파코리니 등 커피 전문 물류기업 대상 마케팅 해야"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최근 부산시가 커피도시포럼을 출범시키는 등 커피산업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부산연구원(BDI)이 부산항 신항 항만배후단지 남컨테이너부두(남컨)에 커피특화단지를 조성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17일 발표했다.
BDI 정책보고서 '해외 커피산업 발전 도시의 동향과 부산의 정책과제'에 따르면 부산항 항만배후단지에 커피 원재료를 수입·가공·유통·수출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다.
특히 수입 커피의 93~96% 이상이 유입되는 부산항에는 지난해 기준 원두가 17.1만 톤(금액 기준 8.8억 달러) 수입돼 전년 대비 11.2%(금액 기준 64.0%)가 증가한 상황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장정재 책임연구위원은 해양수산부에 새로 조성되는 신항 남컨에 커피 특화단지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책임연구위원은 "남컨은 1종 항만배후단지로 국내외 제조와 물류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기에 커피 원두 저장·가공·유통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 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벨기에 앤트워프 항만의 100만평 저장시설에 입주한 몰렌베르그나티(Molenbergnatie), 파코리니(Pacorini), 볼러스(Vollers), 카토엔 나티(Katoen Natie) 등 커피 전문 물류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 마케팅을 진행해야 한다"며 "부산항을 커피 수입 관문으로 활용한다면 커피 가공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에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또 부산이 커피산업 육성 지원조례 제정, 한국 커피수입의 관문도시, 활발한 프랜차이즈 커피 창업, 해안경관과 조화 등 커피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기반으로 커피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과제로 ▲부산 산업생태계를 고려한 커피 제조업 육성▲항만배후단지에 커피 특화단지 조성▲기술 창업 지원 및 관련 기업 유치▲부산 국제 커피엑스포 개최▲부산 커피의 정체성 확립 ▲공동 창고 및 콜드체인 구축 지원 등을 제안했다.
장 책임연구위원은 "부산의 기계부품과 뿌리산업 생태계를 활용한 커피 머신, 로스팅 기계 및 음용수 여과장치·기계분야 육성과 새로운 업종의 사업으로 전환을 추진하는 부산 기업에 대해 커피 제조 기반 구축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부울경에는 세계적 기계부품·가공 클러스터가 있어 이런 육성 환경을 충족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ast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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