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서해안 시대] “오픈AI ‘챗GPT’ 시대…긍정적 활용 확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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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출발! 서해안 시대]
■ 방송시간 : 4월 17일 (월) 08:30∼09:00 KBS목포 1R FM 105.9 MHz
■ 진행 : 정윤심 앵커
■ 출연 : 유천 목포대 무역학과 교수
■ 구성 : 신세미 작가
■ 기술 : 조혜인 감독
■ 스크립터 : 김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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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다시 듣기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윤심 아나운서 (이하 앵커): 월요 시사포커스 오늘 경제 이슈입니다. 모든 질문에 대답하는 챗봇 인공지능 챗GPT에 대한 사회적 관심 아주 높습니다. 관련해서 지자체들도 챗GPT를 행정에 활용하는 방안 모색하고 있네요. 경제에는 특히, 지역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목포대학교 무역학과 유천 교수 연결하겠습니다. 유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 목포대학교 무역학과 유천 교수 (이하 유천): 네, 안녕하세요. 목포대학교 무역학과 유천입니다.
▣ 앵 커: 요즘 정말 관심이 뜨거운 챗GPT 개념부터 좀 정리를 해볼까요.
□ 유 천: 사람이 만든 지능을 인공지능이라고 하는데, 그중에서도 문자로 사람들과 대화가 가능한 인공지능이 바로 챗 GPT입니다. 예전에 이세돌과 바둑 대결을 펼친 알파고도 인공지능이었는데요. 챗 GPT와 알파고의 가장 큰 차이점은 챗 GPT는 누구나 접근이 가능한 오픈형 인공지능이라는 것입니다. 제가 방송을 준비하면서 챗 GPT에게 너 자신을 한번 소개해 봐라 이렇게 했더니 이렇게 대답을 하더라고요. 챗 GPT는 오픈AI에서 개발한 대화형 인공지능 언어 모델입니다. 이 모델은 GPT-4 아키텍쳐를 기반으로 하며 인간과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학습되었습니다라고 응답을 했는데요. 이거가 조금 어렵게 느껴져서 다시 한 번 그러면 좀 비유를 이용해서 너를 한번 소개해 봐라 이렇게 물어봤더니요.
▣ 앵 커: 비유라는 말을 넣어서 자신을 소개하라 이렇게 질문을 썼다는 거죠.
□ 유 천: 그렇죠. 그랬더니 자신을 백과사전을 잘 알고 있는 앵무새이자 뛰어난 비서라고 응답을 했습니다. 그래서 사용자가 질문을 하면 답변을 한다는 점에서 자신을 앵무새라고 표현한 것 같고 또 우리가 시킨 일을 잘 수행한다는 면에서 자신을 뛰어난 비서라고 대답하는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저의 경우에는 지난 12월부터 꾸준히 사용하고 있는데요.
▣ 앵 커: GPT 사용하고 계세요.
□ 유 천: 저한테 GPT는 뛰어난 연구 보조원이다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고, 만약에 이것을 이용해서 공부하면 유용한 과외 선생님이 될 수가 있고 또 글을 쓰는 작가분들에게는 손이 빠르고 자료 조사에 능숙한 보조 작가라고 정의해도 좋을 정도로 아주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 앵 커: 모든 논문이나 백과사전 말씀해 주셨는데 책이라든지 모든 자료가 그럼 다 들어가 있는 거예요.
□ 유 천: 그렇죠. 2021년 9월까지의 모든 디지털 자료가 다 들어가 있다라고 보시면 됩니다.
▣ 앵 커: 이렇게 최근에 뭐 폭발적인 주목을 받는 이유가 뭘까요.
□ 유 천: 다양한 이유가 있겠습니다마는 먼저 마치 인간처럼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만들 수 있는 어떤 새로운 존재가 출연했다는 점에서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는 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변호사 시험을 봤더니 일반인들도 통과하기 어려운 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는 점에서 한 번 더 놀라게 되는데요. 이 부분과 관련해서 사실 각광을 받는 주요한 이유 중에 하나는 현대의 지식 노동자들에게 생산성을 높여주는 탁월한 도구가 출연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되어집니다.
▣ 앵 커: 교수님은 지난해 12월부터 쓰고 있다. 이런 얘기를 해 주셨는데 일반인들이 오픈돼 있으니까 누구나 쓸 수 있다는 건데 지식 노동자의 생산성을 높여주는 도구다 이렇게 표현하셨나요.
□ 유 천: 그렇죠. 지식 노동자라는 게 노동 과정에서 지식과 정보를 활용해서 어떤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노동자를 의미하는데요. 현대인의 대부분은 지식을 사용하는 노동자, 지식 노동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지식을 사용하려면 정보가 필요하고 정보를 만들어내려면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즉 자료, 정보, 지식, 이 관계가 성립하는데 이 과정을 빠르고 잘 수행할수록 지식 노동자로서 더 높은 성과를 거두게 됩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자료, 정보, 지식의 이 과정을 빠르게 처리하는 사람일수록 일을 더 잘하고 더 빨리 승진하고 더 높은 연봉을 받게 된다는 거죠. 이걸 다른 말로 하면 생산성이 높다 이렇게 표현할 수가 있습니다.
□ 유 천: 이 과정에서 GPT를 이용하면 자료 정보 지식을 만드는 시간과 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특히 지식을 만들고 이를 활용하려면 시간과 노력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지적 역량과 많은 학습량이 있어야 하는데 GPT가 이를 단숨에 뛰어넘게 도와준다는 거죠. 따라서 일주일 걸리던 일을 서너 시간에 마칠 수 있고 학사, 석사, 박사까지 최소 10년을 공부한 후 직접 손으로 수행하던 업무들을 GPT를 이용해서 순식간에 수행할 수 있어서 생산성이 엄청 높아지게 된다는 거죠.
▣ 앵 커: 세상이 달라질 것 같아요. GPT를 누구나 활용하게 되면 그러니까 질문을 넣자마자 그런 답변이 나오기까지 단순한 질문 같은 경우에는 교수님 얼마나 걸려요. GPT가 답변하는데
□ 유 천: GPT-3.5 모델 같은 경우는 한 10초 안에 답을 내고요. GPT-4는 어떤 논리력을 강화한 모델인데 이것 같은 경우는 한 1~ 2분 정도면 웬만한 답은 다 도출하고 있습니다.
▣ 앵 커: 생산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에 더 많은 분야에서 내가 알지 못하는 분야에서 다양한 질문을 하게 되고 또 그 내용을 보고 놀라운 거잖아요. 이렇게 해서 이제 활용도가 높아지는 건데 언론 보도를 보니까 GPT로 인공지능 시대가 정말 본격화됐다 이런 얘기들이 많이 나옵니다.
□ 유 천: 그렇죠. 많은 전문가들이 GPT가 인공지능의 어떤 특이점이 될 것이다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특이점이라는 게 뭐냐 하면 기술의 발전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기존의 사고방식과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변화하는 그런 지점을 의미하는데, 인간 이상의 지적 역량을 갖추고 인간의 언어를 알아듣고 또 맥락을 이해하면서 대답하는 즉, 인간과 소통이 가능한 인공지능이 탄생했다는 점에서 그리고 더 나아가서 인공지능을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인공지능의 시대가 본격화되었다. 이렇게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 앵 커: 실제로 소화하는 능력 수준 교수님 어떻게 보세요?
□ 유 천: 챗 GPT를 사용해 보면 현재 수준에서도 대부분의 회사나 개인에게 필요한 서류 작업을 상당 수준으로 대신해 줍니다. 시나 소설 쓰는 건 당연하고요. 주요 뉴스도 요약해 주고, 편지도 대신 쓰고 과제도 대신 해 줍니다. 특히 프로그램 코딩의 경우에는 초급 수준의 프로그래머보다 더 프로그래밍을 잘한다는 평가입니다. 미국에서 이걸 만들고 나서 모의 변호사 시험을 치르게 했는데 100명의 응시자 중에서 10등을 했고, 수능에서 미국 수능에서는 수학 등에서 각각 7등과 11등을 했을 정도로 아주 역량이 뛰어납니다. 이 정도면 지적 역량을 필요로 하는 많은 부분에서 인간의 역량을 넘어섰다고 봐도 무방하고요. 다만 AI역량과 인간의 역량이 비교 대상이 아니라 AI를 활용하는 역량이 바로 우리 인간, 우리의 역량의 일부가 된다고 이렇게 생각한다고 하면 굉장히 무궁무진한 기회가 열렸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 앵 커: 사실 채팅 AI 일종의 대화로서 주고받는 메신저 대화 메신저 아니에요. 그런데 이게 이제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들어가 있다는 거잖아요.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서 질문을 하게 되면 정말 다양한 분야의 종합적인 답변을 내놓으니까 지식이 너무 광범위한 거잖아요. 지금 2021년 것까지 들어가 있다 이렇게 말씀하신 거죠.
□ 유 천: 그렇죠. 이제 이걸 더 잘 활용하려면 약간 원리를 이해하실 필요가 있는데요. 챗 GPT가 겉으로 보기에는 대화 메신저가 맞습니다. 그러나 디지털을 이용한 모든 작업에 대해서 인간을 대신해서 작업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 범위가 매우 넓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챗 GPT가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언어에 나타난 인간의 사고체계를 유사하게 카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첫째 인간이 언어를 만들어내는 방식을 GPT가 따라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인간이 언어를 만들어내는 방식은 형식적으로는 문법이 있고 내용적으로는 전달하고 싶은 그런 의미가 있는데요. GPT가 이를 성공적으로 따라할 수 있게 됐다는 것입니다.
□ 유 천: 두 번째는 인터넷에서 수집한 대량의 텍스트를 학습한 다음에 이를 인간이 사고하는 방식으로 패턴을 만드는 데 성공한 점입니다. 즉 인간의 사고체계의 결과물이 결국은 문서거든요. 그런데 이 문서를 학습함으로써 역으로 인간의 사고체계를 배운 거죠. 가령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어떤 전남권의 의과대학 설립 필요성에 대해서 보고서를 쓴다고 가정을 해보면 이 보고서 속에서 먼저 자료 조사를 해야 합니다. 정부 정책이라든지 전남의 의료 현황이라든지 또 지역 보건의료 체계 등 여러 가지 자료를 읽고 상당한 시간을 들여서 이걸 검토하고 보고서를 작성하게 되는데 이 과정을 GPT가 동일하게 거친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 패턴을 GPT가 이제 알게 돼서 이 패턴을 수행하는데 우리가 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더 많은 양을 조사하고 검토한 후에 이를 바탕으로 보고서를 작성하는 거죠. 그런데 이때 단순히 GPT 에게 전남권 의과대학 설립 필요성이라고 물어보면 전남권, 의과대학, 설립, 필요성 이런 단어가 들어간 문서들을 전부 수집한 후에 해당 문서들을 다 비교해서 검토하고 확률적으로 가장 먼저 나타날 것 같은 단어들과 그 단어에 수반되는 또 다른 단어들을 수십 번 문법에 맞춰서 서술하게 되는데요. 그때 내용은 되게 일반적인 것들로만 구성이 돼요. 왜냐하면, 질문이 단순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전남 의료 서비스의 현황과 문제점, 전남의 지역적 특성, 다른 의과대학과의 차별성 이걸 구체적으로 정보를 입력하면 이것을 반영해서 훨씬 높은 수준의 답변을 만들어야 됩니다. 즉 인간의 언어를 배우고 이를 통해 인간의 사고 패턴을 배워서 고도의 정확성을 요구하는 분야가 아니라고 하면 인간이 디지털 기기로 할 수 있는 모든 활동의 GPT가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 커: 그러니까 질문이 단순화돼 있으면 정보 가치가 좀 떨어지긴 하지만 조금 더 구체화 된 질문에 단어들을 이것저것 더 입력을 하면 훨씬 더 고품질의 답변을 내놓는다는 거잖아요.
□ 유 천: 그렇죠. 내가 듣고 싶은, 알고 싶은 분야에 대한 단어들을 많이 입력하면 할수록 그와 관련된 다양한 것들을 검토해서 답을 주는 거고요. 단순하게 입력하면 단순한 단어만 검토하니까요.
▣ 앵 커: 교수님이 직접 활용한 어떤 알기 쉽게 설명할 수 있는 사례가 있습니까?
□ 유 천: 저도 GPT를 수업에 활용하기 위해서 준비 중에 있는데, 최근에 중국과 호주의 무역 거래업자들끼리 분쟁이 있었던 사례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판결문을 GPT 한테 학습을 시킨 다음에 수업시간에 학생들한테 물어보듯이 질문을 해봤어요. 수출업자는 누구냐, 수입업자는 누구냐, 누가 클레임을 걸었냐, 분쟁의 원인이 뭐냐, 법원은 어떻게 판결했고 근거 조항이 뭐냐 이렇게 물어봤는데 이걸 정확하게 답변을 너무 잘했을 뿐만 아니라, 그러면 여기에서 우리가 배울 점이 뭐냐 하니까 5가지 정도를 나눠서 제시하더라고요. 이제 이 내용을 제가 ppt에 옮기기만 하면 학생들과 하는 사례 분석 수업 준비를 10분 만에 마치게 되는 겁니다. 이런 사례도 있고 일일이 질문과 답변서를 만드는 데 제가 3~4시간 심지어는 하루 정도 걸렸거든요. 이제 나중에는 이거를 실무에 적용을 해보면 우리 형사분들이 조사한 사건 조사 보고서를 GPT 한테 학습을 시키고 이걸 가지고 분석을 하면 변호사, 검사, 판사에게 아주 빠른 속도로 결과를 낼 수 있는 그런 프로세스가 만들어지거든요. 그러면 재판의 속도도 빨라지고 비용도 낮아지고 누구나 법률 서비스를 편리하게 받을 수 있는 그런 시대를 열 수도 있다라는 그런 가능성을 봤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앵 커: 그런데 GPT가 대답한 내용이 정말 정확한 것이냐 이 부분은 또 다른 점이 있을 것 같아요. 교수님은 이제 그 내용을 파악하고 있으니까 답변을 해도 이 부분이 정확하구나, 이렇게 아신 거잖아요.
□ 유 천: 그렇죠. 그 부분과 관련해서 사실은 GPT의 가장 큰 약점으로 신뢰성 부분이 있는데요. 따라서 GPT 시대가 더 확산되면 확산될수록 사실 GPT가 만들어낸 결과물을 보고 이것을 진위를 판단하고 활용할 수 있는 전문성 지적인 능력이 더 중요해질 겁니다. 즉 인간을 대신하는 게 아니라 인간의 반복적이고 단순한 업무를 대신하는 거고 오히려 우리 사람들은 이 부분이 사실인지 확인하고 판단하고 이게 진짜 실제로 적용됐을 때 영향력이 있겠다. 없겠다. 이런 정말로 생각하는 그런 업무에 종사하게 될 것입니다.
▣ 앵 커: 이런 시대가 열리고 있는데 그래서 정부하고 지자체에서도 GPT를 행정적인 측면에서 활용하자 이런 여러 가지 이용법들 관련한 뉴스가 나와요.
□ 유 천: 중앙정부와 지자체 모두 챗 GPT를 이용해서 행정과 민원 서비스를 개선하고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도의 경우는 경기 GPT를 만들겠다는 추진 로드맵을 발표하고 경기 GPT 추진 전담조직을 출범시켰고요. 충남도도 자치안전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챗 GPT연구모임을 조직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경북도의 경우에도 행정부지사를 총괄반장으로 하는 TF를 구성해서 경북형 GPT인 챗 GDI를 개발하고 행정업무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렇게 발표를 했습니다.
▣ 앵 커: 성과가 좀 있습니까?
□ 유 천: 아직 초반이라 구체적인 성과는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만 작년에 울산시가 도입한 디지털 공무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울산시에서는 챗봇으로 만든 디지털 공무원이 직원을 대신해서 자료 내려받기 복사 등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수행할 뿐 아니라 차량 등록, 상수도, 여권 등 3개 분야 200여 종 민원에 대해서 24시간 상담 서비스를 대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지난 3월 30일 행정안전부에서 초거대 인공지능 공공부문 세미나를 개최하고 보도자료를 배포했는데 이거를 챗 GPT를 이용해서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작은 일부터 차근차근 성과가 나지 않을까 이렇게 기대해 봅니다.
▣ 앵 커: 전남 지역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예가 있습니까?
□ 유 천: 전남도도 최근 발표된 걸 보니까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해서 MZ세대 공무원 그리고 민원팀 관계자, 인공지능 관계자 이런 분야 전문가 30명으로 구성된 전담반을 꾸려서 민원업무 서비스 개선과 도정 아이디어 발굴에 나서고 있다. 이렇게 발표가 됐는데요. 전남도 지자체 중에서 강진군의 활동이 눈에 띄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발 빠르게 대응하고 계시는데 2월 14일에 광주·전남 지자체 중 최초로 챗 GPT 시연회를 개최했고 또 챗 GPT 모델-4 같은 경우는 유료거든요. 이거를 각 실과 소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월 사용료 20달러를 지원하는 정책을 빠르게 수행했고요. 3월 14일에는 세미나를 한 번 더 열어서 프롬프트 지니라든지 카카오톡의 아숙업이라든지 미드저니 등 현재 GPT를 이용해서 인공지능 서비스를 하고 있는 또 다른 분야들을 탐색하면서 행정에 반영하려고 했다는 이런 점에서 사실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 앵 커: 챗 GPT 인공지능이 교수님 지역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마무리 말씀으로 듣겠습니다.
□ 유 천: 챗 GPT로 대변되는 인공지능이 본격적으로 활용되면 우리 지역 경제의 모습도 많이 바뀌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단기적으로는 지금 광주처럼 인공지능 클러스터, 인공지능 도시 이런 것처럼 인공지능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급자들이 나타나고 이를 이용하는 기업과 기관, 개인 소비자들의 수요가 형성되면서 인공지능 자체가 하나의 산업으로 발달하고 소위 인공지능 경제가 만들어질 것으로 판단이 되고요. 중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이 적용되는 범위가 넓어지면서 산업 전반에 걸쳐서 생산 방식, 서비스 방식이 바뀌고 이에 따라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일어날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제는 인공지능 활용 역량에 따라서 기업들의 경쟁력이 결정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편 GPT로 인해서 언어와 국격의 장벽이 낮아진 만큼 우리 전남 소재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해외에 진출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인 변화를 유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앵 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교수님.
□ 유 천: 감사합니다.
▣ 앵 커: 목포대학교 무역학과 유천 교수였습니다.
최정민 기자 (cj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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