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가려는 데 정부가 돈 안 줘" 전광훈 목사의 놀라운 영업 방식

백소연 2023. 4. 1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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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설교 중 "치마를 짧게 입힌 성가대를 만들겠다"며 교회 신자들을 대상으로 성 상품화 발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16일 유튜브 '너알아TV'에서 전 목사는 이날 오전 서울 장위동 교회 주일 설교 중 "병실 5천석의 복지병원을 지으려 한다"며 "기독교인이 마지막에 하늘나라에 갈 때 예쁜 간호사들 말이야, 치마도 짧게 입히고, 가슴도 볼록 튀어나오게 해서 성가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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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 짧게 입힌 성가대 만들 것" 성 상품화 논란
딸 통신사로 이동·선교카드 발급 '명령'
"통신사 이동 천만 명→ 한달 2천억원"
"선교 카드 천만 장→ 21억원"

[아이뉴스24 백소연 기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설교 중 "치마를 짧게 입힌 성가대를 만들겠다"며 교회 신자들을 대상으로 성 상품화 발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또 '선교' 신용카드 발급과 이동통신사 번호 이동 등을 통해 교회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지난 16일 유튜브 생중계 '너알아TV'에서 전광훈 목사는 이날 오전 서울 장위동 교회 주일 설교를 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너알아TV' 캡처]

지난 16일 유튜브 '너알아TV'에서 전 목사는 이날 오전 서울 장위동 교회 주일 설교 중 "병실 5천석의 복지병원을 지으려 한다"며 "기독교인이 마지막에 하늘나라에 갈 때 예쁜 간호사들 말이야, 치마도 짧게 입히고, 가슴도 볼록 튀어나오게 해서 성가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유튜브 생중계 '너알아TV'에서 전광훈 목사는 자녀의 통신사 이동사업 영업을 명령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너알아TV' 캡처]

이어 그는 "돈을 굉장히 좋아한다"며 자신의 딸이 운영하는 사업체의 통신사 이동사업에 동참하라고 명령했다.

그러면서 "통신사 이동 천만 개를 해야 한다. 이러면 한 달에 2천억원을 번다. 이 사건은 부탁이 아니라 '명령'"이라며 성도 한 사람이 10명을 데리고 가입하게끔 명확히 지시했다. "통신사 이동에 참여하지 않으면 생명책에서 이름을 지워야 한다. (안 그러면) 뭐 하러 사느냐"고도 지적했다.

그는 "목사 안수를 받고 하늘나라 가는 세상에서 살고 싶으면 돈이 있어야 하는데, 정부가 돈을 안 준다"며 "그래서 우리는 자체적으로 돈을 만들어서 에덴동산 이후로 최고의 하나님 나라를 대한민국에 만들어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을 만든 1인자라 대통령에게 얘기하면 돈 한 푼 들이지 않고도 사업을 할 수 있다"고 과시했다.

지난 16일 유튜브 생중계 '너알아TV'에서 전광훈 목사는 '선교 카드'라고 불리는 신용카드 발급을 명령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너알아TV' 캡처]

전 목사는 통신사 이동 외에 '선교 카드'라고 불리는 신용카드 발급도 명령했다.

그는 "15년 전에 국민은행, 농협(은행), 기업은행, 신한은행과 카드를 다 만들었다. 나머지 은행은 덮어주고 집중하려고 농협만 시작했다"며 "이걸 천만 장 만들면 현찰 21억원을 벌 수 있다"고 회유했다.

지난 16일 유튜브 '너알아TV'에서 생중계된 전 목사 서울 장위동 교회 주일 설교를 본 선도들이 댓글을 남기고 있다. [사진=유튜브 '너알아TV' 댓글창 캡처]

또 "골드만삭스가 찾아와서 카드 천만 개를 완성하면 50년 동안 이자 없이 돈을 22조원을 주겠다고 했다"라며 "50년 후면 예수님이 재림하기 때문에 안 갚아도 되는 돈"이라고 말했다.

신자들은 전 목사의 설교에 아멘과 박수로 화답했다. 이날 생중계된 전 목사의 설교를 본 한 신자는 "언론에 속아 전 목사님에게 선입견이 있었는데 성도들이 많이 모이는 게 이유가 있었다"며 "목사님 영력이 대단하시네요"라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백소연 기자(whit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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