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35% 주거용 오피 30% 할인…서울도 '미분양 털기'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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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서울에서도 할인 분양에 나서는 단지가 늘고 있다.
집을 다 짓고도 팔리지 않은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소진되지 않자 최초 분양가에서 최대 35%까지 할인에 돌입한 것이다.
아직 할인 분양에 돌입하진 않았지만 서울에서도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소진되지 않아 무순위 청약이나 선착순 분양을 이어가는 단지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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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서울에서도 할인 분양에 나서는 단지가 늘고 있다.
집을 다 짓고도 팔리지 않은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소진되지 않자 최초 분양가에서 최대 35%까지 할인에 돌입한 것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강북구 수유동 '칸타빌 수유팰리스'은 최대 35% 할인 분양을 진행 중이다. 이 단지는 총 216가구 규모인데 수차례에 걸친 무순위 청약에도 미분양 물량을 털어내지 못하자 지난해 말 15% 할인 분양을 시작했다. 그런데 15% 할인 분양에도 소진되지 않자 추가 할인에 나섰다.
특히 이 단지는 지난 11일 실시한 9번째 무순위 청약에서도 일부 평형이 미달됐다. 전용면적 19㎡A는 15가구 모집에 14명이 접수했고, 전용 20㎡A와 20㎡B는 각각 2가구, 3가구를 모집했지만 신청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아직 할인 분양에 돌입하진 않았지만 서울에서도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소진되지 않아 무순위 청약이나 선착순 분양을 이어가는 단지가 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서울의 준공 후 민간 미분양주택은 총 405가구로 전월 대비 63가구 늘었다.
지역별로는 강북구가 136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강서구 129가구, 강동구 110가구, 마포구 13가구, 금천구 12가구 등으로 집계됐다.
강서구 화곡동에 위치한 '화곡 더리브 스카이'는 총 140가구 중 2월 말 기준 129가구가 미분양 되면서 선착순 분양을 이어가고 있다.
후분양 단지인 '화곡 더리브 스카이'는 지난 1월 무순위 청약을 실시했지만 총 96가구 모집에 28명만 신청하면서 대거 미달됐다.
금천구 독산동의 '신독산 솔리힐 뉴포레' 역시 지난해 말까지 6차례에 걸쳐 무순위 청약을 실시했지만 미달되자 선착순 분양을 이어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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