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잠실운동장, 인파 몰리면 실시간 경고 울린다[서울25]
송파구가 지역 내 급작스러운 인파 밀집 발생 가능성이 있는 지점에 ‘다중인파 융·복합 분석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17일 밝혔다. 빅데이터 기술로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으로 현재 용역 업체 선정 절차에 들어가 오는 8월이면 실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폐쇄회로(CC)TV 등으로 수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지리정보시스템(GIS)과 연계한 통합 플랫폼에 띄워 소방·경찰·서울시 등과 공유하는 것이 골자다.
송파구는 방이동 먹자골목과 석촌호수 주변 3곳(동북측 입구·북측·남측), 잠실종합운동장 5번 출구, 올림픽공원역에 플랫폼을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또 빅데이터 분석으로 선정한 110곳에 방범용 CCTV 330대를 추가 설치한다.
시스템은 인구 밀집으로 선정된 구역에 밀집·군집 감지용 CCTV와 라이다(LiDar) 등으로 수집한 영상 자료를 기초 자료로 활용한다. 라이다는 적외선 등이 물체에서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으로 거리를 측정해 주변 모습을 정밀하게 그려내는 기술이다.
이 같은 프로그램으로 주요 진출입 등지에 방향별 유동인구를 산정하는 것이다. 성인과 어린이, 노인 등 대상도 구분할 수 있다는 게 송파구의 설명이다.
분석된 보행로의 혼잡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로 전광판 등에 표시된다. 1㎡당 6명 이상이 넘게 모이면 해당 과밀 지역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시민들에게 음성으로 안내가 나간다. 특히 플랫폼은 속성 데이터와 분석 결과를 GIS에 띄워 관련 기관에도 전파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철저한 사전 대비로 모든 안전요소를 꼼꼼하게 살펴, 구민이 안전한 도시 송파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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