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웰니스, 뛰는 이들<40>] MZ 발길 잡은 핫플레이스, 경동시장이 뛴다
서형원 케이디마켓㈜ 회장 “지역상생 가치 실현에도 매진”
루프탑 푸드트럭 야시장 조성 앞둬…새로운 시장문화 견인
[전문] 웰니스(Wellness)는 웰빙(well-being)·행복(happiness)·건강(fitness)의 합성어다. 2000년대 이후 등장한 개념으로 신체·정신·사회적 건강이 조화를 이루는 이상적인 상태를 이르는 말이다. 최근 들어 국민 개인의 입장에서는 생애주기별 다양한 지원정책과 함께 신체·정신건강 증진에 관심이 높은 편이다. 특히 코로나19 등 감염병 시대, 저출산·고령화 시대의 위기를 극복하고 시민들이 보다 일상의 행복을 더 누리는 것을 최고 가치로 여기는 분위기다. 헤럴드경제는 이같은 맥락에서 국민 들에게 힐링을 선사할 수 있는 다양한 웰니스 콘텐츠를 발굴 중이다. 특히 ‘웰니스 행정’을 표방하면서 관련 산업 복지를 증진키 위한 기관들의 노력도 연속으로 소개 중이다.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정리)·글=김민영 웰니스팀 차장] 지난 1960년 개설된 우리나라 대표 전통시장인 경동시장은 ‘서울 동쪽에 위치한다’는 뜻으로 대지면적 약 1만㎡, 건물면적 약 3만㎡ 규모로 740여개 점포가 왕성하게 운영 중이다. 농수축산물을 비롯해 한약재, 인삼, 제수용품, 건어물, 젓갈 등을 구매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고객이 매일 쉼 없이 찾고 있다.
2017년부터 경동시장 활성화 방안을 직접 수립한 서형원 케이디마켓㈜ 회장은 이듬해 이마트 노브랜드를 입점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어 앤라운지, 어린이희망놀이터, 작은도서관 등을 조성함으로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9년에는 청년몰이 입점하면서 청년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성과를 달성했고, 2021년 애견놀이터를 만들면서 반려동물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경동시장은 현재 급격한 유통환경 변화로 전통시장이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점에 과거의 시장경영에서 벗어나 자체 브랜드 개발 등 감각적이면서 공격적인 경영을 지향하고 있다. 2019년부터 자체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 중이며, 약 300개 브랜드 제품을 전국 각지로 배송·판매하고 있다. 식료품 외에도 반려견 용품 브랜드 ‘개표’를 론칭하면서 큰 관심을 이끌었고, 반려동물 영양과 건강을 위한 제품 판매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쿠팡, 위메프, 이베이, 11번가 등에도 진출하면서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함께 매출이 꾸준히 상승 중이다. 중노년층 위주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벗어나 젊은 감각의 디자인, 편리한 서비스 등으로 다양한 고객층 확보에 성공한 것이다.
경동시장의 현대화, 활성화 전략은 지난해 12월 스타벅스가 입점하면서 정점을 찍었다. 1994년 폐관한 경동극장을 레트로 감성과 특별한 인테리어를 접목해 스타벅스를 입점시키는 데 성공한 것이다. 서 회장은 “스타벅스 경동1960점, 금성전파사 등 새로운 트렌드에 관심이 많은 MZ세대들에게 핫플레이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하루 평균 1700여명의 젊은 세대들의 방문이 꾸준하다. 스타벅스는 상생의 가치를 더하기 위해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을 적립해 경동시장 지역상생기금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경동시장은 시장이 위치한 동대문구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8년 4월부터 대학생 봉사단체인 경동시장 서포터즈(꼬집스)를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700여명의 대학생, 청년 단원들이 11기를 이어가며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다. 이들은 기획부터 운영까지 직접 능동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전통시장 활성화, 지역 문화활동에 힘을 보태고 있다.
또 강아지놀이터, 유기견보호센터(도그어스플래닛) 운영을 통해 지역주민을 위한 반려견 아카데미, 유기견 보호 및 구조활동을 진행 중이다. 지난 한해 100마리 이상의 유기견을 국내외에 입양을 보냈고, 앞으로도 다양한 캠페인, 프로젝트를 기획한다는 계획이다.
서 회장은 현재 청량리 일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경동시장 루프탑 푸드트럭 야시장, 청년몰 활성화사업 등 새로운 먹거리와 문화체험시설을 조성 중이다. 그는 “개성이 넘치는 힙(hip)한 핫플레이스로 젊은 세대의 유입을 꾸준히 이끌 것”이라며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의 가치도 실천하겠다”고 했다. minkim81@heraldcorp.com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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