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백신·스마트팜 개발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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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상사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식량·바이오 분야 사업이 심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포스코인터는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미얀마, 우크라이나 등에서 작물 재배·유통·가공을 주로 해왔으나 백신·스마트팜 등 신기술을 더한 고부가가치사업으로 가치사슬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에는 식물을 활용해 사람과 동물에 대한 감염병 백신을 양산하는 '식물 플랫폼 단백질 의약품' 기술을 갖춘 바이오앱에 50억원을 투자하며 지분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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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상사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식량·바이오 분야 사업이 심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포스코인터는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미얀마, 우크라이나 등에서 작물 재배·유통·가공을 주로 해왔으나 백신·스마트팜 등 신기술을 더한 고부가가치사업으로 가치사슬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17일 종합상사업계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정밀농업 및 애그테크(AgTech·농업생명공학기술)를 미래 먹거리로 설정하고 관련 투자 및 공급망 확보를 추진중이다.
포스코인터는 이를 위해 직접 지분 투자에 나서거나, 회사가 출연한 상생협력기금으로 바이오헬스, 미래차, 백신, 신소재 등 미래산업을 이끌어갈 중소·벤처기업 회사들을 지원하고 있다. 2021년 300억원을 시작으로 2022년 133억원을 추가 출연해 총 433억원의 종잣돈을 마련했다. 현재까지 110여개사가 지원 대상으로 확정됐고, 매 분기마다 1회씩 추가로 지원할 업체를 선정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 과정에서 정밀농업의 대표주자이면서 서울대의 스마트팜 기술벤처기업 텔로팜을 발굴했다. 텔로팜은 초소형 정밀기계기술(MEMS)을 활용해 식물 줄기 등에 직접 센서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식물 생육을 정밀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상생협력기금 지원으로 텔로팜은 지난해 양양군 등과 함께 관련 교육장을 개설했고, 2025년까지 스마트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에는 식물을 활용해 사람과 동물에 대한 감염병 백신을 양산하는 ‘식물 플랫폼 단백질 의약품’ 기술을 갖춘 바이오앱에 50억원을 투자하며 지분을 확보했다. 바이오앱은 식물을 활용해 코로나19, 돼지열병 등에 대한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 식물 플랫폼을 활용하면 기존 대장균 등을 활용한 의약품 생산에 비해 더 짧은 시간에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바이오앱은 2019년에 백신 생산 허가를 받고 시장에 출시해 매출로 연결된 세계 최초 사례를 만든 회사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 회사의 해외 진출 등을 돕고 있다. 특히 캐나다 정부에 돼지열병 백신을 공급하기로 하고, 캐나다의 파트너와 인허가를 추진 중이다. 내년초 인허가가 완료되면 바이오앱 제품의 최초 수출 사례가 될 예정이다. 이밖에 미국, 유럽, 일본 등에도 돼지열병 백신 및 조만간 개발이 완료될 다른 동물 백신도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해외에서 제약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신풍제약 등과 합작 투자해 1988년 설립한 수단제약법인은 캡슐, 정제(TABLET), 연고제, 시럽 등 100여종의 제품군을 생산·판매해 지난해 301억원(2359만 달러)의 매출과 103억원(805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020~2022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36%, 영업이익 성장률은 42%에 달한다.
수단제약법인은 처음에는 수익성보다는 사회공헌사업에 가까운 출발을 했다. 오염된 나일강 물을 생활용수로 사용해 발생하는 기생충 감염을 치료하기 위한 구충제 ‘디스토시드(Distocide)’를 생산·보급하며 출발했기 때문이다. 현 시점에서는 구충제 외에도 항생제, 말라리아 치료제, 당뇨 및 고혈압 치료제 등으로 제품 라인업을 늘려 수단 2위 제약회사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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