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서울시, 김포골드라인 등 현안 적극 논의한다…"상시 채널 개설"(종합)

신현우 기자 2023. 4. 1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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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오세훈, 김포골드라인·실거래가 등 전향적으로 풀자고 합의
빠르면 1개월내 '개화~김포공항' 버스전용차로 설치…최대 15분 단축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김포 골드라인 혼잡구간 버스전용차로 현장점검에서 관계자로부터 브리핑받고 있다. /신현우 기자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국토교통부가 김포 골드라인을 포함한 다양한 현안을 서울시와 적극 논의하기로 했다. 상시 채널을 만드는 한편 국토부 제1차관 등 책임자에게 전권을 주고 협의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빠르면 1개월 내 개화역부터 김포공항까지 2.3㎞ 구간에 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보다 이동시간은 10~15분가량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전세버스는 80대가 투입된다. 특히 일부 편도 2차선 구간을 확장할 계획이다.

17일 김포 골드라인 혼잡구간 버스전용차로 현장점검에 나선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미지정 구간) 버스전용차로를 빨리 지정해줘야 하는데 서울시도 충분히 취지에 공감하고 모든 협력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경기도·김포시·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필요하면 한국공항공사까지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버스)전용차로 개설과 이에 따른 분산 교통수단을 투입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가장 빠르고 불편이 최소환된 이동 수단을 선택할 수 있게 가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실시간으로 매일 진도 체크를 할 것인데 출발지와 목적지 간, 특히 김포시청부터 풍무· 고촌·개화·김포공항이 지금 모든 것이 물리는 부분인데 목적지별로 바로 분산시킬 수 있도록 저희가 셔틀버스를 투입하고 공항과 관련해 버스를 타고 내렸을 때 환승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앞으로 국토부는 김포 골드라인외 현안에도 서울시와 적극 협의한다. 원 장관은 “김포 골드라인이나 실거래가 두 가지 사안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충분히 얘기했다”며 “오해할 것도 없고 이 부분은 전향적으로 풀어나가자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부분을 후속적으로 풀어나가는 부분이나 또 다른, 워낙 서로 업무 범위가 넓다보니까 앞으로도 언제든지 이런 문제들이 있을 수가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상시 채널로 협의를 해 나가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두세 달 정도면 그때그때 충분히 해소할 수 있을 것 같으니까 그렇게 하자는데 원칙적인 합의를 했고, 지난주 토요일부터 서울시 제2부시장과 국토부 제1차관에게 전권을 주고 협의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버스전용차로 개설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해 김포 골드라인 대체수단으로써 버스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서 버스전용차로의 신설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하도록 하겠다”며 “실무적으로 3~4개월 걸린다고 하는데 최대한 빨리 1~2개월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용차로 설치를 하려면 도로교통법상 행정예고 사전 절차 이런 것들이 있어서 그렇다”며 “한 달도 굉장히 촉박한 것인데 비용 문제는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편도 2차로 구간에 대해 김포시 관계자는 “서울시에서부터 개화동 앞에 구간이 지금 올림픽 도로 이게 빠져 가는 램프 구간이 있는데 거기가 지금 (편도) 2차로”라며 “2차로에서 녹지 부분을 일부 확장해서 1개 차로를 더 만들게 되면 차량 정체도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전세버스 80대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버스 승하차하고 전철하고 연결성과 관련해 공항 내에서 승하차 위치가 전철하고 굉장히 가까워야 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결론적으로) 전철과 5분 이상 차이 나지 않는게 목표인데, 기존 이동시간보다 10~15분 단축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원 장관은 “(버스전용차로 설치는) 저희가 다 도울 테니 패스트트랙으로 진행하자”며 “공항 환승과 관련해 공항공사와 협력할 부분이 있으면 그렇게 진행할 수 있게 하겠다”고 답했다.

김포 골드라인은 출퇴근 시 극심한 혼잡으로 ‘지옥철’로 불린다. 앞서 지난 11일 오전 7시 50분쯤 김포 골드라인 김포공항역에서 10대 여고생과 30대 여성이 호흡곤란 증상 등을 호소하며 쓰러져 119구급대의 응급처치를 받았다.

hwsh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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