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한미 정상회담, 김건희 여사 '나홀로 화보쇼' 되지 말아야"

차현아 기자 2023. 4. 1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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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이번 순방이 대통령의 '오므라이스 시즌2'나 김건희 여사의 '나홀로 화보쇼'가 되지 말아야 한다"며 "대한민국 국익을 극대화하는 실질적 성과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의 책임은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며 "최소한 3대 의제만은 반드시 관철하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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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4.17.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이번 순방이 대통령의 '오므라이스 시즌2'나 김건희 여사의 '나홀로 화보쇼'가 되지 말아야 한다"며 "대한민국 국익을 극대화하는 실질적 성과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의 책임은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며 "최소한 3대 의제만은 반드시 관철하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가 꼽은 3대 의제는 △미국 도·감청 파문에 대한 강력한 항의와 재발방지 대책을 확답받을 것 △미국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과 반도체 지원법에 대한 해법을 찾아올 것 △포탄 등 전쟁 무기 지원 불가 원칙을 미국에 명확히 전달할 것 등이다.

박 원내대표는 또한 청와대 의전비서관에 김승희 선임행정관이 임명된 것에 대해 "영부인의 최측근 의전비서관이 국가 정상 간 회담 성과를 지키고 국익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했다.

또 "최근에는 국가 주요행사 때마다 윤 대통령은 배경으로 처리되고, 김건희 여사가 중심이 되는 이해할 수 없는 사진들이 대통령실 홈페이지에 도배되고 있다"며 "온갖 논란이 여전하고 특히 스스로 고개 숙인 허위 이력에 관해 국민으로부터 어떤 면죄부를 받았길래, 대통령 취임 1년도 안 돼 조용한 내조가 아니라 책임도 권한도 없는 민간인이면서 이토록 수위를 넘나드는 정치적 발언을 하는가"라고 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가 경영하던 코바나컨텐츠 출신을 대통령실에 '사적 채용'한 것도 모자라, 이제는 대놓고 대통령의 의전비서관실을 여사의 '단독 부속실'처럼 쓸 작정"이라며 "이제라도 제발 '오기'를 버리고, 국정을 정상으로 운영하기 바란다"고 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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