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 수급 불균형 소폭 개선… 반등은 2024년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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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선 수요와 공급 불균형이 다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여전히 새로 건조한 컨테이너선들이 대규모로 인도될 예정이어서 시장 반등은 2024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공급(6.4%)이 수요(2.4%)보다 4%포인트(p) 웃돌 것으로 본 것이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는 올해 컨테이너선 공급이 지난해보다 6.7% 증가하고, 컨테이너선 수요는 1.2%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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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선 수요와 공급 불균형이 다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여전히 새로 건조한 컨테이너선들이 대규모로 인도될 예정이어서 시장 반등은 2024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영국의 해운분석업체 MSI는 ‘2023년 1분기 시황보고서’에서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을 2억1760만TEU(1TEU=20피트 컨테이너)로 내다봤다. 지난해보다 2.4%(520만TEU)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컨테이너선 총선대 규모는 2740만TEU로 지난해보다 6.4%(190만TEU)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공급(6.4%)이 수요(2.4%)보다 4%포인트(p) 웃돌 것으로 본 것이다. 다만 연초 공급(7%), 수요(2.2%)보다는 격차가 좁혀졌다.
MSI는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둔화 및 재고 증가의 영향으로 글로벌 물동량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2024년부터 컨테이너 물동량 성장률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스폿(Spot·비정기 단기 운송 계약) 운임이 상반기 소폭 반등할 여지는 있으나 12~18개월간 약세가 이어져 2024년 이후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른 기관들의 예상도 크게 다르지 않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는 올해 컨테이너선 공급이 지난해보다 6.7% 증가하고, 컨테이너선 수요는 1.2%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나마 컨테이너선 수요가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결과다. 클락슨리서치 역시 2024년 이후에나 공급과 수요 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봤다.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는 컨테이너선 운임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올해 2분기 평균 882, 올해 하반기에도 870에서 900 수준일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80%가량 낮다. SCFI 900을 보통 컨테이너선사의 손익분기점으로 보는 만큼, 경쟁력이 떨어지는 선사는 적자에 빠질 수 있다는 의미다.
MSI는 운임 약세에 따라 고공 행진하던 컨테이너선 가격도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환경 규제에 대응해 올해도 메탄올 추진선을 중심으로 컨테이너선 발주가 나왔지만, 지속되기 어렵다는 취지다. MSI는 올해 새로 건조하는 6500~7000TEU급 컨테이너선 평균 가격이 8400만달러(약 1100억원)로 지난해보다 1.5%(1300만달러·약 170억원)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2024년 7570만달러, 2025년 7340만달러까지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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