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끼어든 후 '픽' 넘어진 자전거…운전자 분통 터진 사연은

홍효진 기자 2023. 4. 17. 10: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차도 가장자리를 달리던 자전거가 승용차 앞으로 넘어진 뒤 차량 운전자에 보험 접수를 요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바로 옆에 자전거 도로 따로 있는데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그때 자전거 한 대가 차 앞으로 끼어들었고 차량 운전자 씨가 경적을 울리자 자전거가 넘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전거 도로를 놔두고 차도로 달리던 자전거가 승용차 앞으로 넘어진 뒤 차량 운전자에 보험 접수를 요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영상=유튜브 '한문철TV'


차도 가장자리를 달리던 자전거가 승용차 앞으로 넘어진 뒤 차량 운전자에 보험 접수를 요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바로 옆에 자전거 도로 따로 있는데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지난 3월31일 오전 0시쯤 부산 강서구의 한 도로를 주행 중이던 승용차는 우회전하려 우측 끝 차선을 달리고 있었다.

그때 자전거 한 대가 차 앞으로 끼어들었고 차량 운전자 씨가 경적을 울리자 자전거가 넘어졌다.

A씨는 "영상으로는 부딪히게 보일 수 있지만 부딪히지는 않았다"며 "자전거 운전자분이 넘어져서 보험 청구해 달라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본인 과실은 하나도 없는 것처럼 얘기하는데, 바로 옆에 자전거 도로가 있는데도 차도로 다니면 불법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전거는) 차가 오는지 확인하고 건너야 하는데 제가 100% 잘못한 것처럼 말한다"며 자신은 횡단보도 앞에서 서행하며 일단 정지했다고 주장했다.

자전거 도로를 놔두고 차도로 달리던 자전거가 승용차 앞으로 넘어진 뒤 차량 운전자에 보험 접수를 요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유튜브 '한문철TV'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자전거는 자전거 도로에서 가다가 횡단보도에서 자전거를 끌고 갔어야 한다"며 "차가 자전거 옆을 지나갈 때는 측방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하는데 이번 사고에서는 자전거가 갑자기 꺾어 들어왔다. (A씨는) 자전거가 계속 직진할 거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자전거 운전자는 자전거 도로가 따로 있는 곳에서는 자전거 도로로 통행해야 하며, 자전거 도로가 없다면 도로 우측 가장자리에 붙어서 통행해야 한다. 횡단보도 이용 시에는 자전거에서 내려 끌거나 들고 보행해야 한다.

한 변호사는 "자전거가 갑자기 들어왔다. 블랙박스 차량 잘못이 없어야 하지 않을까"라며 "만일 경찰이 '블랙박스 차가 원인 제공했다' '안전 운전 의무 위반'이라고 범칙금을 부과하면 거부하고 즉결심판 보내 달라고 하시라"고 조언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전거, 오토바이, 전동킥보드 등 자신들이 위험하게 운행하는 것은 생각 하지 않고 넘어지면 자신들이 피해자로 생각하고 말하는 것이 문제"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자전거가 앞에 가면 블랙박스 차도 조심히 갔어야 한다. 천천히 따라가는 게 좋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밖에 "자전거 잘못은 맞는데 (차량 운전자도) 방어운전 개념을 모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