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올해 1분기 전기차 해외판매 10만대 돌파···전년 대비 50% 성장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1분기 해외에서 전기차를 10만대 넘게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50% 늘어난 수치다. 현대차의 아이오닉 5, 기아의 EV6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성장률이 높았다. 국내 성장률은 30%대였지만, 해외 성장률은 90%대를 기록했다.
17일 현대차그룹 자료에 따르면, 지난 1~3월 두 회사의 총 전기차 판매량은 13만5499대다. 지난해 같은 기간 7만6802대에서 49.7% 늘어난 수치다.
해외에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올해 1분기 내수는 3만98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768대보다 36.1% 늘었다. 해외 판매량은 올해 1분기 10만4517대다. 지난해 5만4034대에서 93.4%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 1월 국내 전기차 보조금이 확정되지 않아서 사실상 전기차 판매가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도 내수 판매량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2월부터 전기차 보조금이 확정됐기 때문에 올해 2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1분기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가 해외에서 각각 2만대 판매를 넘어서 해외 성장을 이끌었다. 올해 1분기 아이오닉 5는 해외에서 2만3454대, EV6는 2만1855대가 팔렸다. 특히 아이오닉 5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2423대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전기차 판매 목표를 58만8000대로 설정했다. 현대차는 33만대, 기아는 25만8000대를 각각 목표로 세웠다. 1분기 기준 13만5499대를 판매했고, 보조금 확정이 이뤄졌으며, 전기차 보급률이 점차 커진다는 점은 우호적인 변수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1분기가 자동차 판매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현대차그룹의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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