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신이다’ JMS 후속편, ‘PD수첩’서 공개…“공범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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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 종교의 폐단을 알리며 세간을 뜨겁게 달궜던 '나는 신이다'의 추가 심층 취재편이 'PD 수첩'에서 공개된다.
오는 18일 오후 9시 방송되는 MBC 시사프로그램 'PD 수첩'에서는 지난달 공개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의 후속편이 공개된다.
지난달 12일, 정조은은 자신이 담임목사로 있는 교회에서 교주의 성범죄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자신은 오히려 그를 막으려 노력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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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 오후 9시 방송되는 MBC 시사프로그램 ‘PD 수첩’에서는 지난달 공개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의 후속편이 공개된다.
기독교복음선교회(이하 JMS)의 교주 정명석은 2009년 강간치상 등의 혐의로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리고 2018년 출소 이후 여신도 두 명을 상습 강간한 혐의로 작년 10월 또다시 구속기소 됐다. 지난 4월 3일, 증인 신문 재판이 열렸다.
MBC는 재판 참석을 위해 입국한 주요 고소인, 메이플을 동행 취재했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에서 자신의 피해를 증언한 이후 메이플은 자기 삶이 이전과는 완전히 뒤바뀌었다고 했다. 그리고 못다한 이야기를 공개한다.
‘나는 신이다’ 그 후, 성 상납을 주도한 J 언니는 누구인가?
JMS와 정명석의 실체가 세상에 알려진 이후, 제작진에게 피해자들의 제보가 잇따랐다. 그중에서는 교주에게 모녀가 동시에 성추행당한 사례, 나체를 석고로 본떴던 피해자 등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그리고 이들의 증언에서 똑같이 언급되는 한 인물이 있었다.
“정조은. 그러니까 그 뒤에서 모든 걸 다 컨트롤하고 시스템 만들고 (정명석 옆에) 사람을 심고 키우는 거잖아요.” - 메이플 인터뷰 中
“정조은이 특별히 심어놓은 사람들은 20대, 178cm 이상이었고요. 그리고 얼굴도 너무 예쁘고 날씬하고 입도 무겁고...” - 전 JMS 간부 인터뷰 中
언론에서 일명 ‘J 언니’로 칭해졌던 정조은 목사. 사람들은 그녀를 10년간 공석이었던 정명석의 빈자리를 메운, 사실상 JMS의 2인자라고 지목했다. 지난달 12일, 정조은은 자신이 담임목사로 있는 교회에서 교주의 성범죄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자신은 오히려 그를 막으려 노력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제작진이 만난 제보자의 증언은 달랐다. 그녀가 정명석 해외 도피 때부터 감옥생활, 출소 이후까지 꾸준히 여신도를 관리하고 상납하는 역할을 했다는 것. 특히 정명석이 감옥에 있을 때 신임을 얻은 정조은은 급속도로 2인자 자리에 올랐다고 한다.
제보에 의하면 옥살이 중 정명석의 엽기적인 지시는 점점 강도가 세졌고 심지어 여성 신도들에게 나체는 물론 성기까지 석고상을 뜨고 사진을 찍어 보내게 했다. 이러한 성 상납 의혹에 대한 정조은의 입장은 무엇일까.
회유, 거짓 진술 종용? JMS 교주를 지키는 법적 공범자
JMS 교단 측은 현재 재판에서 성범죄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한 제보자는 현 교단 대표가 정명석의 성범죄를 무마하기 위해 피해자들에게 거짓 진술을 종용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은 대표가 피해자를 회유한 정황이 담긴 서류와 녹취 파일을 입수했다. JMS의 법적인 조력자가 되기 위해 뒤늦게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는 JMS 교단 대표. 그는 메이플 기자회견 후, 피해자들을 비난하는 공식 입장문을 발표하는 등 교주의 성추문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다는데. 제보자들의 목소리를 따라 그의 행적을 살펴본다.
‘PD수첩’이 방송을 예고한 가운데 JMS 관계자들은 ‘PD수첩’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이를 반대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조작 방송 그만하라”, “거짓 여론 조장한다”, “거짓, 편파 방송으로 JMS를 죄인으로 몰아 여론 조성하는 것은 범죄 행위” 등 수백개의 글을 남기며 방송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PD수첩’이 JMS 공범자로 집중 조명한 정조은은 17일 오후 2시 30분부터 대전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검찰은 수사 결과 정명석이 여신도들에 대한 성범죄를 저지르는 과정에서 정조은이 공범 역할을 했다고 보고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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