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이상민 “‘돈봉투’ 녹취파일, 눈감고 들어도 누군지 알아”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2023. 4. 1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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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인 이상민 의원은 지난 2012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불법 정치자금이 오갔다는 이른바 '돈봉투' 의혹과 이에 관련한 녹취 파일에 대해 "상식적인 수준에서 보면 사실일 가능성이 크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전당대회 당시 선거관리위원장이었던 이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거의 육성의 목소리들이 방송에서 나왔다. 눈 감고 들어도 누가 한 말인지 알 수 있었다. 상당수가 아는 사람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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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인 이상민 의원은 지난 2012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불법 정치자금이 오갔다는 이른바 ‘돈봉투’ 의혹과 이에 관련한 녹취 파일에 대해 “상식적인 수준에서 보면 사실일 가능성이 크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전당대회 당시 선거관리위원장이었던 이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거의 육성의 목소리들이 방송에서 나왔다. 눈 감고 들어도 누가 한 말인지 알 수 있었다. 상당수가 아는 사람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육성이 그대로 나왔다면 조작됐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 조작됐다고 생각하면 그게 오히려 상식에 먼 얘기”라고 했다. 돈봉투 전달에 관여한 것으로 지목된 윤관석 의원이 관련 의혹을 해명한 데 대해선 “목소리나 여러 가지 대화의 흐름을 보면 합리적 의심을 넘어설 정도의 강한 확신에 이르렀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당시 선관위를 이끌면서 잡음이 들린 적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여러 실랑이는 있었지만 그건 평상적인 문제이지 돈봉투와 관련된 것은 아니었다”며 “누구도 ‘돈봉투가 살포됐다’는 문제를 제기한 적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이 시점에 돈봉투를 주고받았다는 기상천외하고 놀랄만한 일이 벌어진 것이 정말 너무 감당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는 “선거에 영향이 있고 없고는 둘째 문제고 선거 과정에서 돈을 주고받았다면 선거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훼손이고, 민주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위협”이라며 “당 밖의 공직선거에선 가차 없이 형사 처벌받아 다음 출마도 할 수 없을 정도다. 당선됐다 해도 무효형을 받을 정도인데 당내 선거도 준하게 취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검찰 수사는 계속 진행될 거지만 당내에서도 가차 없이, 검찰 수사보다 더 강하고 샅샅이 조사할 기구를 마련해 조사에 나서야 한다”며 “그래야 당내 자정 기능이 발휘될 수 있지 검찰 수사에만 맡겨놓으면 자정 기능도 없는 속수무책의 당이 되지 않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검찰의 국면전환용 수사 아니냐’는 당내 일각의 주장에는 “쓸데없는 이야기”라며 “정략적 의도가 있어서 윤석열 정권 측이 검찰을 동원했다고 해도 돈봉투를 주고받은 사실관계를 부인할 수 없다면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책임지우는 건 민주당이 할 일이다. 국면전환용, 기획수사 주장으로 희석시킬 수 없다”고 일축했다.
문제의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해서는 “본인과 본인의 주변에서 벌어진 일 아니겠느냐”며 “프랑스에서 빨리 귀국해 해명하고 고백하고 관계된 사람들에게 진실을 말하게 종용해야 한다. 남의 문제 보듯 외국에서 빙빙 도는 것은 비겁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쓰레기 같은, 시궁창에서만 볼 수 있는 냄새 나고 고약한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선 저도 민주당 소속 의원으로서 할 말이 없다”며 “불법적인 것이 관행이라면 더 나쁜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전당대회 당시 선거관리위원장이었던 이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거의 육성의 목소리들이 방송에서 나왔다. 눈 감고 들어도 누가 한 말인지 알 수 있었다. 상당수가 아는 사람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육성이 그대로 나왔다면 조작됐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 조작됐다고 생각하면 그게 오히려 상식에 먼 얘기”라고 했다. 돈봉투 전달에 관여한 것으로 지목된 윤관석 의원이 관련 의혹을 해명한 데 대해선 “목소리나 여러 가지 대화의 흐름을 보면 합리적 의심을 넘어설 정도의 강한 확신에 이르렀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당시 선관위를 이끌면서 잡음이 들린 적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여러 실랑이는 있었지만 그건 평상적인 문제이지 돈봉투와 관련된 것은 아니었다”며 “누구도 ‘돈봉투가 살포됐다’는 문제를 제기한 적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이 시점에 돈봉투를 주고받았다는 기상천외하고 놀랄만한 일이 벌어진 것이 정말 너무 감당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는 “선거에 영향이 있고 없고는 둘째 문제고 선거 과정에서 돈을 주고받았다면 선거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훼손이고, 민주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위협”이라며 “당 밖의 공직선거에선 가차 없이 형사 처벌받아 다음 출마도 할 수 없을 정도다. 당선됐다 해도 무효형을 받을 정도인데 당내 선거도 준하게 취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검찰 수사는 계속 진행될 거지만 당내에서도 가차 없이, 검찰 수사보다 더 강하고 샅샅이 조사할 기구를 마련해 조사에 나서야 한다”며 “그래야 당내 자정 기능이 발휘될 수 있지 검찰 수사에만 맡겨놓으면 자정 기능도 없는 속수무책의 당이 되지 않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검찰의 국면전환용 수사 아니냐’는 당내 일각의 주장에는 “쓸데없는 이야기”라며 “정략적 의도가 있어서 윤석열 정권 측이 검찰을 동원했다고 해도 돈봉투를 주고받은 사실관계를 부인할 수 없다면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책임지우는 건 민주당이 할 일이다. 국면전환용, 기획수사 주장으로 희석시킬 수 없다”고 일축했다.
문제의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해서는 “본인과 본인의 주변에서 벌어진 일 아니겠느냐”며 “프랑스에서 빨리 귀국해 해명하고 고백하고 관계된 사람들에게 진실을 말하게 종용해야 한다. 남의 문제 보듯 외국에서 빙빙 도는 것은 비겁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쓰레기 같은, 시궁창에서만 볼 수 있는 냄새 나고 고약한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선 저도 민주당 소속 의원으로서 할 말이 없다”며 “불법적인 것이 관행이라면 더 나쁜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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