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혈액병원 국내 최초 조혈모세포이식 1만례 기념 및 심포지엄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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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가톨릭혈액병원(병원장 김희제 교수)이 14일 성의교정 옴니버스파크 컨벤션홀에서 조혈모세포이식 1만례 위업 달성을 기리는 기념식과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가졌다.
1983년 국내 첫 동종조혈모세포이식 성공 이후 40주년을 맞이한 혈액병원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조혈모세포 1만례를 달성했으며 이외 다양한 조혈모세포이식술의 국내 최초 기록을 만들어 다른 국내외 대학병원 등 3차 의료기관에서 의료한 환자들이 몰려 '혈액암의 4차병원'으로 인식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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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국내 첫 동종조혈모세포이식 성공 이후 40주년을 맞이한 혈액병원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조혈모세포 1만례를 달성했으며 이외 다양한 조혈모세포이식술의 국내 최초 기록을 만들어 다른 국내외 대학병원 등 3차 의료기관에서 의료한 환자들이 몰려 '혈액암의 4차병원'으로 인식되어 왔다.
'1만 번의 손길, 새 생명 창조의 40년'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가톨릭대 의무부총장 겸 가톨릭중앙의료원장 이화성 교수, 윤승규 서울성모병원장, 영성부원장 이요섭 신부, 혈액병원장 김희제 교수를 비롯한 주요 보직자와 성기웅 조혈모세포이식학회 회장 그리고 국내 조혈모세포이식을 이끈 선구자로 평가받는 김동집, 김춘추 명예교수, 역대 센터장을 비롯한 400여명의 교직원들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영성부원장 이요섭 신부 시작기도를 시작으로 김희제 혈액병원장의 개회사, 환영사, 축사, 1만 번째 이식한 다발성골수종 환자의 주치의 민창기 교수의 소감, 회고사, 1만례 기념영상, 1만례 분석 내용 발표, 감사패 증정,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초대 조혈모세포이식센터장 김동집 교수와 제 2대 센터장 김춘추 교수가 참석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대한민국 최초 조혈모세포이식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다함께 노력했던 때를 회상하며 혈액질환 치료라는 어려운 분야에서 함께 힘써준 의료진들의 노고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는 조혈모세포이식 40주년을 기념한 영상이 공개됐다. 혈액병원 의료진들이 출연해 혈액병원의 쉼 없이 달려온 40년의 역사를 돌아보았다. 비혈연 조혈모세포이식, 조혈모세포이식 센터 이전, 국내최초 신장-조혈모세포 동시이식 첫 사례, 아부다비 지중해성 빈혈환자 동종조혈모세포이식 성공, 2022년 12월 조혈모세포이식 1만례 달성까지 혈액질환 치료의 독보적인 이식 역사를 만들고 국내외적 단일기관으로 자리 잡기까지의 지난 역사를 반추했다.
김희제 교수는 개회사에서 "40년, 치열했던 새 생명 창조의 현장에서 한결 같은 뜨거운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선구자적 희생과 봉사의 열정을 아낌없이 바치신 혈액병원 교직원 모두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선진 이식의학 분야의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혈액질환 치료의 세계적인 전문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승규 병원장은 "연간 500례 이상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하고 전 세계에서 열손가락 안에 드는 큰 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한 김동집, 김춘추 명예교수와 혈액병원 교직원에게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어렵지만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길을 걸어온 가톨릭혈액병원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앞으로 더 전력을 다해 나아가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오후부터는 'A new paradigm for hematopoietic stem cell transplantation(HSCT)'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어 40년 역사를 통해 쌓아온 이식 관련 자료를 공유했다.
학회원들의 전문가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마련한 주요 발제를 초청 전문가 패널들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동종 및 자가 조혈모세포이식 분야의 과거,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망하는 집중 토의의 장을 가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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