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시기 '잃어버린 고리'…임승천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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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센터 화이트블럭은 오는 6월4일까지 임승천 작가의 개인전 '잃어버린 고리'(Missing Link)를 개최한다.
작가의 일곱 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며 작가가 절감한 우리 사회의 균형에 대한 이야기를 주제로 한다.
'픽션'(fiction)의 힘을 빌려 현실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병든 사회를 비판해 온 작가의 태도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일정 부분 변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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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은 오는 6월4일까지 임승천 작가의 개인전 '잃어버린 고리'(Missing Link)를 개최한다.
작가의 일곱 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며 작가가 절감한 우리 사회의 균형에 대한 이야기를 주제로 한다.
주로 생물의 진화 단계를 설명하기 위해 사용되는 '잃어버린 고리'는 해결되지 않은 사건처럼, 전체를 완성하기 위해 꼭 필요하지만 찾을 수 없는 구간을 의미한다.
전시는 개연성 없이 흩어진 이야기를 담은 작품들을 통해 해소되기 어려운 빈 공백을 가리킨다. 언제나 미완성으로 마무리될 수밖에 없는 인간의 삶에서 결코 찾아볼 수 없는 균형과 같은 것이다.
'인 하우스'(In House)는 팬데믹 시기 자택에 고립됐던 기억을 담은 조각들이다. 눈과 코, 귀와 팔다리가 달린 집 모양의 조각에서는 폐쇄적이었던 당시의 상황과 불안의 무게를 느낄 수 있다.
'고리 I'과 '고리 II'는 쉽게 치우치는 인간의 속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밸런스'(Balance)는 쉽게 조율될 수 없는 개인, 사회, 국가의 욕망을 대변한다.
'픽션'(fiction)의 힘을 빌려 현실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병든 사회를 비판해 온 작가의 태도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일정 부분 변모했다.
특히 긴밀한 스토리 라인을 중시했던 이전과 달리 사회 현상 또는 사건 그 자체에 초점을 두는 것이 이번 전시의 주목할 만한 지점이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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