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여학생, 강남 한복판서 SNS에 생중계하며 투신

[전주MBC 자료사진]

10대 여학생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실시간 방송을 하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어제(16일) 오후 2시 30분쯤 강남구 테헤란로의 한 고층 건물 옥상에서 10대 여학생 A 양이 떨어져 숨졌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A 양은 휴대전화기를 이용해 SNS로 실시간 방송을 하면서, 모든 과정을 생중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생중계를 본 시민들의 신고로 이날 오후 2시 20분쯤 경찰과 소방 등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사고를 막진 못했습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에 A 양이 혼자 이동한 정황이 남아 있다"며 타살 등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사고 전에 A 양과 극단적 선택을 모의한 네티즌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예상됩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