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한류 영향력, 20년 동안 40배 이상 확대... 국가 경제에 기여”

박성우 기자 2023. 4. 1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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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열풍이 지난 20여 년간 40배 이상 커졌다고 본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설문 조사 참가자 10명 중 9명은 한류 열풍이 국가 브랜드 인지도 상향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답했다.

17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조사한 '한류(韓流) 확산에 대한 국민 인식'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과반(58.2%)은 한류가 시작된 2000년대 초보다 2023년 현재 한류의 글로벌 입지와 영향력이 40배 이상 커졌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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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열풍이 지난 20여 년간 40배 이상 커졌다고 본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설문 조사 참가자 10명 중 9명은 한류 열풍이 국가 브랜드 인지도 상향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한류의 글로벌 확산 과정에서 국내 기업들의 기여가 컸다는 응답도 많았다.

17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조사한 ‘한류(韓流) 확산에 대한 국민 인식’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과반(58.2%)은 한류가 시작된 2000년대 초보다 2023년 현재 한류의 글로벌 입지와 영향력이 40배 이상 커졌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01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뉴스1

세부적으로 ▲50배 이상 43.9% ▲40∼50배 응답이 14.3%로 집계됐다. 30∼40배 커졌다는 응답은 12.3%였으며, 그 뒤로 ▲20∼30배(7.6%) ▲10배∼20배(12.9%) ▲1∼10배(9.0%) 등으로 조사됐다. 국민은 한류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유튜브‧넷플릭스 등 유통 플랫폼의 발전 및 다양화(34.2%)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발달한 문화 콘텐츠 산업 시스템과 기업의 적극적 투자‧홍보(28.2%), 신선하고 흥미로운 아이디어와 이를 활용한 질 높은 콘텐츠(21.0%), 한국 문화에 대한 글로벌 관심의 증가(12.2%)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현재 한류를 구성하는 여러 가지 콘텐츠 중 ‘한류 국가대표’라고 할 만한 콘텐츠로는 BTS 등 K-POP 및 아티스트(65.9%)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다음으로 ▲오징어게임, 기생충 등 K-영화, 드라마(26.4%) ▲만두, 라면 등 K-푸드와 더 히스토리오브 후 등 K-뷰티(3.4%) ▲여신강림, 머니게임 등 K-웹툰 및 예능(2.6%) ▲배틀그라운드 등 K-게임(1.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전경련

국민은 한류가 글로벌 열풍으로 자리매김하는데 국내 기업들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기여도를 묻는 질문에 ▲매우 크게 기여함이 25.1% ▲상당 부분 기여함은 38.2%로 나타나, 국민 10명 중 6명 이상(63.3%)이 기업의 역할에 대해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류가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지에 대해서도 국민 10명 중 9명 가까이가 ‘그렇다’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매우 그렇다(63.1%) ▲대체로 그렇다(24.0%)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이 밖에 한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정부가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문화 콘텐츠 산업과 유통 플랫폼 등에 대한 규제 완화(31.6%) ▲한류를 활용한 문화 외교 추진 및 콘텐츠 수출시장 다변화(26.5%) ▲R&D 지원‧세제지원 확대 등 기업의 콘텐츠 생산 역량 제고(2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 외 정책과제로는 ▲해외 수출 콘텐츠의 저작권 등 지식재산권 보호 시스템 구축(10.8%) ▲가전‧의료서비스‧관광 등 한류 파생상품 및 서비스 개발(9.7%) 등을 지적했다.

/자료=전경련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오늘날 K-컬처의 세계화라는 성과의 이면에는 문화산업 발전과 한류의 글로벌 확산을 향한 국내 기업과 콘텐츠 창작자들의 끈질긴 도전과 노력이 있었다”라며, “현재의 한류 붐이 한류의 ‘절정’이 아닌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되기 위해서는 규제 완화, R&D 지원 등 체계적인 한류 발전전략을 마련하는 것에 더해, 콘텐츠 기업과 유통 플랫폼이 의욕을 가지고 경영과 창작에 매진할 수 있도록 사기를 북돋아 주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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