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돈봉투가 與의 국면전환용? 잘못 짚은 것…사실로 보는게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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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1년 5월 2일 전당대회 때 돈봉투가 살포됐다는 이른바 '돈봉투 의혹'에 대해 "사실일 것"이라며 "이는 매표행위, 쓰레기 시궁창 같은 일"이라고 불편해했다.
당시 송영길 캠프에서 경기 인천 쪽 의원과 지역위원장 등 10명~20명, 심지어 70명 가까이에게 50만~300만원가량 뿌려졌다는 의혹의 성격에 대해 이 의원은 "(매표행위로) 봐야 된다. 쓰레기 같은, 아주 시궁창에서만 볼 수 있는 냄새나는 고약한 일로 민주당 소속 의원으로서 할 말이 없다"고 씁쓰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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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1년 5월 2일 전당대회 때 돈봉투가 살포됐다는 이른바 '돈봉투 의혹'에 대해 "사실일 것"이라며 "이는 매표행위, 쓰레기 시궁창 같은 일"이라고 불편해했다.
5선 중진인 이 의원은 17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잇따라 가진 인터뷰를 통해 "그때 제가 선거관리위원장이었지만 등잔 밑에 어둡다고 그런 사실은 전혀 인지 못했다"고 밝혔다.
당시 송영길 캠프에서 경기 인천 쪽 의원과 지역위원장 등 10명~20명, 심지어 70명 가까이에게 50만~300만원가량 뿌려졌다는 의혹의 성격에 대해 이 의원은 "(매표행위로) 봐야 된다. 쓰레기 같은, 아주 시궁창에서만 볼 수 있는 냄새나는 고약한 일로 민주당 소속 의원으로서 할 말이 없다"고 씁쓰레했다.
돈봉투의 핵심 관계자인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3만개 녹취록이 돈봉투 정황이 노출된 현재 상황에 대해 이 의원은 "그 목소리는 제가 눈 감고 들어도 충분히 누가 한 말이라는 걸 알 수 있는 등 거기에 나온 인물중 상당수가 아는 사람들이다"며 "육성이 그대로 나왔다면 조작됐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상식적인 수준에서 보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여권의 국면전환용', '조작' 이라는 당내 일부 주장에 대해선 "다 쓸데없는 얘기다"고 선을확실히 그었다.
이어 "설사 윤석열 정권이 국면전환을 위해 검찰을 동원했다 할지라도 돈 봉투 주고받고 한 사실관계를 부인할 수 없다면 민주당이 (할일은) 해명하고 고백하고 책임을 져야한다"며 "이를 '정권의 국면전환용이다', '검찰의 기획수사다', 이런 것으로 희석시킬 수 없다"고 당 전체가 납작 엎드려 빌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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