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민주 ‘돈봉투 의혹’ 자체조사에 “진실 뭉개기 시도”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2023. 4. 1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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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더불어민주당이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에 자제 진상규명에 나선 데 대해 "진실 뭉개기 시도"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021년 민주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서 돈봉투 살포 사건에 대한 충격이 계속되고 있다"며 "민주당에서는 돈봉투가 일상화되어 있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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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귀국시키고 관련자들 수사 기관 출석 시켜야"

(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더불어민주당이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에 자제 진상규명에 나선 데 대해 "진실 뭉개기 시도"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021년 민주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서 돈봉투 살포 사건에 대한 충격이 계속되고 있다"며 "민주당에서는 돈봉투가 일상화되어 있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돈봉투 제조와 전달, 보고로 이어지는 민주당 전당대회 후보 캠프 인사들의 일사불란한 분업이 참으로 가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에서는 민주주의 강조하며 온갖 정의로운 미사여구로 국민의 표심을 사려했던 민주당이 알고 보니 뒤에서는 돈봉투를 살포하며 금권선거를 자행했다니 그 국민적 배신감이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대표는 "궁여지책으로 당이 적당한 기구로 (의혹에 대해) 자체 조사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민주당의 자정 능력은 제로에 가깝다"며 "심판은커녕 부패한 범죄 혐의자를 보호하기에 급급했던 민주당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노웅래 의원과 이재명 대표를 국회의원 특권을 남용하기까지 하며 결사 옹호했고 기소되면 당직을 정지하는 당헌·당규 조약을 무력화해 범죄 혐의자를 당대표로 유지시키고 있다"며 "이런 민주당이 자체 조사를 하겠다는 건 코미디고 진실 뭉개기 시도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송영길 전 대표를 즉각 귀국시키고 관련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남용하지 않고 수사기관에 출석하도록 조치하는 등 엄중한 지시를 해야 마땅하다"며 "그렇지 않으면 이 대표를 대선 후보로 선출했던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도 역시 돈 봉투가 오갔다는 세간의 소문을 사실이라고 자행하는 결과"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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