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 잃고 호흡곤란’…김포골드라인, 5일에 한 번꼴 안전사고

김주영 “5호선 김포 연장 예타 면제 검토해야”

14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역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승강장에 혼잡률 개선을 위한 열차 미운행 안내문 세워져 있다. /뉴스1

올해 들어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에서 5일에 한 번꼴로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김주영(경기 김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포도시철도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11일까지 김포골드라인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모두 18건으로 집계됐다. 5.6일에 한 번씩 사고가 난 것이다.

월별로는 1월에 3건, 2월에 5건, 3월에 5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4월에는 11일 동안 5건의 사고가 일어났다. 장소별로는 열차 내 사고가 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승객이 많이 몰리는 김포공항역 승강장이 6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주요 사고 유형은 호흡 곤란과 의식 저하로, 각 5건을 기록했다. 김포공항역에서는 지난 11일 오전 7시 50분쯤 10대 고등학생과 30대 여성이 호흡 곤란 증상을 호소해 119구급대의 응급처치를 받았다. 앞서 지난 3일에는 열차 안에 있던 승객 2명이 각각 하차 직후 구토 증세가 있거나, 공황 장애 증상을 보이기도 했다.

김 의원은 “김포도시철도 문제는 교통인프라 확충 없이 신도시 개발을 추진하고 수도권 서부지역을 번번이 교통인프라 확충 대상에서 제외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단기 대책에서 나아가 문제의 근본 해결을 위한 광역철도망 구축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며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사업의 조속한 직권 중재와 함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주영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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