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관련 키워드 급등 1위는 ‘남사’… “국가첨단산단 기대감”

경기 용인시 남사읍, 하반기 대비 언급 수 18.73배↑
’원삼’, ‘처인구’, ‘클러스터’ 등도 순위권에
서울은 분양 관련 키워드 강세

정부의 국가첨단산업단지 발표가 부동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는 점이 통계로 나타났다.

직방은 17일 올해 1분기 ‘호갱노노’ 리뷰(전국 기준)에서 언급이 급등한 키워드 1위는 ‘남사’였다고 밝혔다. ‘남사’는 국가첨단산업단지 후보지인 경기도 용인시 남사읍을 의미한다. 남사의 언급 수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18.7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첨단산업단지와 관련된 단어들도 순위권에 올랐다. ‘반도체’는 3위에 올랐으며, ‘원삼’(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은 4위, ‘처인구’는 6위, ‘클러스터’는 10위를 차지했다.

기존 보금자리론에 안심전환대출, 적격대출 등 정책 주택담보대출을 통합한 ‘특례보금자리론’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언급이 6.23배 급증하면서 급상승 키워드 2위에 올랐다.

이밖에 경제와 관련된 ‘동결’, ‘가스비’, ‘무역’ 등의 키워드도 각각 5위와 7위, 8위를 차지했다.

서울에서 지난해 하반기 대비 올해 1분기 급등한 키워드는 급매물 소진과 관련한 ‘소진되다(2위)’였다. 또 ‘반등(4위)’, ‘회복하다(6위)’ 등 시장상황 관련 단어들이었다.

예비당첨의 줄임말인 ‘예당(3위)’과 분양아파트 관심도를 반영한 ‘철산(5위)’, 1순위 청약경쟁률 51.71대 1을 기록한 휘경자이디센시아 관련 ‘휘경(9위)’ 등도 순위권에 올랐다.

지방에서는 깡통전세와 전세보증금 미반환에 대한 공포감이 반영돼 ‘보증보험’이 2위에 올랐다.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우려와 걱정도 키워드에 반영돼 ‘가스비’가 3위를, ‘추가분담금’이 4위를 기록했다.

직방은 “개발 호재에 따른 투자 기회와 자산가치 상승이 침체기의 시장에서도 수요자들의 첫번째 관심사가 되고 있다”며 “수요자들의 동태에 따른 관심지역과 관심이슈가 빠르게 변하고 있어, 이를 꾸준히 추적한다면 수요자에게 적합한 아파트 상품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