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같은 우승, 드디어 해냈다”...루블레프, ATP 마스터스 1000 첫 제패

김경무 2023. 4. 1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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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역사적인 대회에서 내가 드디어 해냈다. 오늘의 승리는 동화같다."

테니스 남자단식 세계랭킹 6위 안드레이 루블레프(25·러시아). 그가 생애 처음으로 ATP 투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단식 우승 감격을 맛봤다.

그는 지난 2021년 이 대회 결승에 올랐으나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4·그리스)에게 져 준우승에 그쳤고, 그해 미국 신시내티에서 열린 마스터스 1000 시리즈에서 결승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26·독일)에 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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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이 루블레프가 16일(현지시간) 2023 롤렉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단식 우승이 확정된 뒤 코트 바닥에 누워 감격을 맛보고 있다. 몬테카를로|AF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정말로 역사적인 대회에서 내가 드디어 해냈다. 오늘의 승리는 동화같다.”

테니스 남자단식 세계랭킹 6위 안드레이 루블레프(25·러시아). 그가 생애 처음으로 ATP 투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단식 우승 감격을 맛봤다.

16일(현지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2023 롤렉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단식 결승에서다. 루블레프는 랭킹 9위인 홀거 루네(20·덴마크)한테 2-1(5-7, 6-2, 7-5)로 역전승을 거두고 이 대회 첫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루블레프와 우승트로피. 몬테카를로|AFP 연합뉴스


루블레프는 에이스를 넣고 우승이 확정된 순간, 코트에 바로 쓰려져 손을 얼굴로 가리며 한동안 일어날 줄 몰랐다. 그는 비외른 보리와 이반 렌들 등 레전드들을 비롯해, 라파엘 나달, 노박 조코비치가 우승했던 몬테카를로 컨트리클럽의 붉은 진흙 위에 가만히 누워 있었다.

루블레프는 “이번주 이전에 내가 우승할 것이라고 정말로 예상하지 못했지만, 경기마다 이기기 시작했고, 어떻게든 우승하게 됐다”고 밝혔다.

루블레프의 백핸드. 몬테카를로|EPA 연합뉴스


그는 지난 2021년 이 대회 결승에 올랐으나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4·그리스)에게 져 준우승에 그쳤고, 그해 미국 신시내티에서 열린 마스터스 1000 시리즈에서 결승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26·독일)에 진 바 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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