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의경 전역식…꽃봉오리 하나 계급장 사라진다
【 앵커멘트 】 지난 1982년부터 40년 넘게 이어온 의무경찰 제도가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오늘 의경 기수인 208명이 경찰청장에게 마지막 경례를 하고 경찰을 떠났습니다. 이규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경찰 근무복을 입은 대원들이 손에 피켓을 들고 환한 웃음을 지으며 포토월 앞에 섰습니다.
스크린 속에 동료 대원들의 사진이 나오고, 곧이어 박수갈채가 쏟아집니다.
병역 기간에 경찰 치안 업무를 보조해온 의무경찰 마지막 기수의 합동 전역식 현장입니다.
- "5월 17일자로 전역을 명 받았기에 이에 신고합니다. 청장님께 대하여 경례!(충성!)"
▶ 인터뷰 : 김민준 / 의무경찰 마지막 기수 전역자 - "후임이 없다 보니까 조금 힘든 부분도 많았는데 좋은 동기들, 선임들이 있어서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함께 동고동락했던 경찰들도 따뜻한 축하 인사를 건넵니다.
▶ 인터뷰 : 윤희근 / 경찰청장 - "대한민국 경찰의 자랑스러운 동료였습니다. 저를 비롯한 경찰 가족은 의무경찰을 절대 잊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1982년 전투경찰에서 분리돼 창설된 의경은 방범 순찰과 집회·시위 현장 최일선에서 경찰 치안 업무를 도왔습니다.
하지만 2017년 현역병 부족 등을 이유로 폐지 수순을 밟다가 2021년 11월에 마지막으로 입대한 208명의 복무가 이제 끝난 겁니다.
▶ 스탠딩 : 이규연 / 기자 - "마지막 의무경찰 기수의 전역으로 의경의 상징이었던 '무궁화 꽃봉오리 하나' 계급장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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