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6.1원 오른 1305원으로 출발(종합)

김예지 2023. 4. 1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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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원·달러 환율이 130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1298.9원) 대비 6.1원 오른 1305원으로 출발했다.

전거래일 환율은 1303.5원에서 시작해 1294.7~1303.9원 사이에서 움직이다 1298.9원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1.62로 전거래일 대비 0.0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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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세적 원화 약세 가능성은 제한적...향후 강세 가능성 높아"
[이태호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파이낸셜뉴스] 17일 원·달러 환율이 130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1298.9원) 대비 6.1원 오른 1305원으로 출발했다. 전거래일 환율은 1303.5원에서 시작해 1294.7~1303.9원 사이에서 움직이다 1298.9원에 하락 마감했다. 이는 전일 종가 대비 11.5원 하락한 수치다.

환율 상승에 대해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달러가 소폭 반등한 것과 연결할 수 있다"면서도 "추세적으로 원화가 약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달러의 경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폭이 낮아지는 구간에서는 약해지는 것이 역사적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오는 5월 또는 6월에 연준이 1차례 더 기준금리를 올린 후 금리 인상을 중단할 가능성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여기에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지난 15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은행들의 대출 기준이 강화되며 대출이 엄격해질 경우 마치 금리인상과 같은 효과를 내기 때문에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이 불필요해질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원화 강세 여부를 결정하는 수출-수입물가 스프레드 측면에서 보더라도 원화가 강세를 띨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화 등의 요인으로 인해 지난해 대비 수입물가의 부담이 낮아지는 구간이 올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수출의 경우에도 낙관의 여지가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연구원은 "수출 데이터를 보면, 저점을 찍고 반등하는 흐름"이라며 "여전히 마이너스 구간이지만 방향성 자체는 올라가는 그림"이라고 바라봤다. 지난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4월 1~10일 수출이 140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6% 감소했으며, 수입은 174억 달러로 7.3%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34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따뜻해진 날씨의 영향으로 원유, 가스 수입이 각각 34.0%, 3.1% 감소해 무역적자 폭 자체는 줄었다. 또한 승용차가 이달 10일까지 15억1000만달러를 수출하며 전년 대비 수출량이 64.2% 증가했으며 선박 수출 역시 142.1% 늘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2분기 중으로 수출 역성장이 끝날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산업연구원이 기업 1500여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2분기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경기동향에 대한 기업가들의 판단, 예측, 계획의 변화추이를 관찰하여 지수화한 지표)도 이를 뒷받침한다. 해당 조사 결과 시황은 95, 수출은 99, 매출액은 98로 전분기보다 8포인트(p), 7p, 10p씩 상승했다. 아울러 2분기 BSI 매출 전망 지수는 반도체가 80에서 89로 오르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차전지(100→118)와 디스플레이(87→104)의 반등 기대감도 큰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2분기 경기와 수출 개선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1.62로 전거래일 대비 0.0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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